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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맛에 키우는 거야
장보기 목록에 루꼴라를 넣을 때마다 드는 생각. "에이, 비싸다. " 마트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루꼴라는 100g에 3,000원에서 5,000원 사이. 피자 토핑으로 넣으려면 두 봉지 정도 사야 하는데, 그럼 만 원이 훌쩍 넘는다.
게다가 냉장고에서 사흘만 지나도 시들시들해지는 걸 보면 속이 쓰리다. 작년 봄, 베란다 텃밭에 도전하면서 처음 루꼴라 씨앗을 심었다.1,500원짜리 씨앗 한 봉지. 그런데 이게 웬일? 3주 만에 수확을 시작했고, 한 달 내내 매일 샐러드에 넣어 먹어도 계속 자라더라. 결국 3개월 동안 루꼴라는 단 한 번도 사지 않았다. 계산해보니 대략 10만 원 정도 절약한 셈이다.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심는 시기를 놓치는 거다. 루꼴라는 생각보다 예민한 놈이라서, 더운 여름에 심으면 하루 만에 꽃대가 올라와 버린다.그럼 잎이 억세지고 쓴맛이 강해져서 먹기가 힘들다. 반대로 너무 늦게 심으면 성장 속도가 느려져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다.내 경험상 최적의 심는 시기는 봄에는 3월 중순에서 4월 초, 가을에는 9월 초에서 중순이다. 이때 낮 기온이 15-20도 정도 유지되면서 밤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이 온도 범위에서 루꼴라는 하루 평균 1cm씩 자란다. 씨앗을 뿌리고 7-10일이면 싹이 나고, 21일쯤 되면 첫 수확이 가능하다.| 재배 시기 | 심는 달 | 수확까지 기간 | 잎 맛 | 생육 속도 |
|---|---|---|---|---|
| 봄 재배 | 3월 중순-4월 초 | 21-28일 | 부드럽고 고소함 | 빠름 |
| 가을 재배 | 9월 초-중순 | 21-28일 | 톡 쏘는 맛 강함 | 빠름 |
| 초여름 재배 | 5월 말-6월 초 | 14-18일 | 쓴맛 증가 | 급속히 꽃대 올라옴 |
| 겨울 실내 재배 | 11월-2월 | 30-40일 | 부드러움 | 느림 |
재미있는 건 같은 씨앗이라도 심는 시기에 따라 맛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이다. 가을에 심은 루꼴라는 톡 쏘는 맛이 특히 강해져서 스테이크 곁들임이나 파스타 토핑으로 제격이다.
반면 봄에 심은 건 부드럽고 고소해서 샐러드 드레싱과 잘 어울린다. 겨울에 실내에서 키우면 햇빛이 부족해 잎이 연한 초록색을 띠는데, 이게 또 은은한 단맛이 나서 아이들도 잘 먹는다.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루꼴라는 연속 재배가 가능한 작물이다. 한 번에 모두 심지 말고, 2주 간격으로 나눠서 심는 걸 추천한다.예를 들어 3월 중순에 1차로 심고, 4월 초에 2차, 4월 중순에 3차로 심으면 5월까지 끊임없이 수확할 수 있다. 나는 이 방식을 작년에 3주 간격으로 적용했는데, 5월 초에 마지막 수확을 할 때까지 루꼴라가 끊기지 않았다.초보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씨앗을 심을 때 몇 알이나 뿌려야 하냐"는 거다. 정답은 없다.하지만 내 경험으로는 10cm 화분 기준으로 10-15알이 적당하다. 너무 많이 뿌리면 서로 자리 경쟁을 하면서 웃자라서 줄기가 가늘고 잎이 작아진다.반대로 너무 적게 뿌리면 수확량이 아쉽다. 시행착오 끝에 찾은 최적의 밀도는 5cm 간격으로 한 알씩 심는 거다.이제 본격적으로 루꼴라 재배에 필요한 구체적인 환경 설정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생각보다 쉬운데, 몇 가지 핵심만 알면 실패 확률이 확 줄어든다.흙과 화분, 이 기준만 지키면 실패 없다
루꼴라 재배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아무 흙이나 써도 되겠지"라는 생각이다. 시중에는 원예용 상토, 배양토, 마사토, 펄라이트 등등 수십 가지 흙이 판매되고 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막막하다. 내가 처음 루꼴라를 키울 때는 동네 마트에서 가장 싼 상토를 샀다.5,000원짜리 10리터 봉지. 결과는 처참했다. 씨앗은 발아율이 40%도 안 됐고, 겨우 자란 것들도 잎이 누렇게 변했다.알고 보니 그 흙은 배수가 잘 안 되는 저지대 논흙을 재활용한 제품이었다. 루꼴라는 뿌리가 습기에 약해서, 물이 고이면 바로 뿌리썩음병이 온다.그다음 시도는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원예용 상토 + 펄라이트 + 질석' 조합이었다. 비율은 7:2:1. 이 조합으로 다시 심었더니 발아율이 90%로 올라갔다.게다가 자라는 속도도 빨라져서 18일 만에 첫 수확을 할 수 있었다. 가격은 10리터 기준으로 만 원 정도 들었지만, 한 번 사면 3-4번 재배할 수 있으니 오히려 경제적이다.화분 선택도 중요하다. 루꼴라는 뿌리가 15-20cm 깊이로 자란다.그래서 화분 깊이는 최소 15cm 이상이어야 한다. 너무 얕은 화분에 심으면 뿌리가 제대로 펴지지 못해 성장이 더디다.내가 추천하는 건 가로 30cm, 세로 20cm, 깊이 18cm 정도 되는 직사각형 화분이다. 이 크기면 루꼴라 15-20포기를 키울 수 있고, 수확량도 넉넉하다.| 화분 종류 | 깊이 | 권장 재배 포기 수 | 장점 | 단점 |
|---|---|---|---|---|
| 직사각형 플라스틱 화분 | 18-20cm | 15-20포기 | 공간 효율 좋음 | 무거움 |
| 원형 토분 | 15-18cm | 8-12포기 | 통기성 좋음 | 자주 물 줘야 함 |
| 걸이형 화분 | 12-15cm | 5-8포기 | 공간 활용 | 뿌리 발달 제한 |
| 스트로폼 박스 | 20-25cm | 25-30포기 | 가벼움 | 배수 구멍 필요 |
토분과 플라스틱 화분 중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나도 처음에는 토분이 더 예뻐서 토분을 선택했다.
그런데 문제는 물 빠짐이 너무 좋다는 거다. 겉흙이 마르는 속도가 빨라서 여름에는 하루에 두 번씩 물을 줘야 했다.게다가 토분 자체가 무거워서 베란다에서 키울 때 이동하기 불편했다. 지금은 가벼운 플라스틱 화분에 배수 구멍을 5-6개 뚫어서 사용 중이다.가격도 5,000원 정도로 저렴하고, 물 빠짐도 적당하다. 화분 바닥에는 배수층을 꼭 만들어줘야 한다.마사토나 굵은 자갈을 2-3cm 깔면 물이 빠지는 통로가 생겨서 뿌리가 숨 쉴 수 있다. 이 작업을 안 하면 아무리 좋은 흙을 써도 소용없다.실제로 배수층 없이 심은 루꼴라는 2주 만에 잎이 시들시들해지더니 결국 뿌리썩음병으로 폐기했다. 흙의 산도(pH)도 고려해야 한다.루꼴라는 약산성(pH 6.0-6.8)을 좋아한다. 우리나라 시중에서 파는 대부분의 상토는 pH가 6.5 정도로 맞춰져 있어서 별도 조정이 필요 없다.하지만 직접 흙을 섞는다면, 피트모스를 넣으면 산도 조절에 도움이 된다. 피트모스 10%를 섞으면 pH가 0.2-0.3 정도 낮아진다.흙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거름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루꼴라는 성장 속도가 빨라서 영양분을 많이 필요로 한다.씨앗을 심고 2주 후부터 액체 비료를 10일 간격으로 줬다. 질소 성분이 많은 비료가 좋다.잎채소용 액체 비료를 추천하는데, 시중에 5,000-8,000원짜리 제품이 많다. 한 병으로 3-4개월은 사용할 수 있다.주의할 점이 있다.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질소 과잉으로 잎이 연두색에서 진한 녹색으로 변하면서 쓴맛이 강해진다.나도 초반에 욕심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줬다가, 수확한 루꼴라가 쓴맛이 너무 강해서 실패한 적이 있다. 지금은 제조사 권장량의 절반만 희석해서 2주에 한 번씩 주고 있다.흙과 화분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본격적인 심기와 관리로 넘어갈 차례다. 생각보다 까다롭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씨앗 심기부터 수확까지, 3주간의 기록
씨앗을 심기 전에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 바로 '물에 불리기'다.
루꼴라 씨앗은 겉껍질이 단단해서 그냥 심으면 발아까지 10-14일이 걸린다. 하지만 미지근한 물에 6-8시간 불리면 발아 기간이 5-7일로 줄어든다.나는 작년에 이 방법을 써서 5일 만에 싹을 봤다. 불린 씨앗은 흙 표면에 1cm 간격으로 뿌린다.깊이는 0.5cm 정도. 너무 깊게 심으면 빛을 받지 못해 발아율이 떨어진다. 실제로 1cm 깊이로 심었을 때 발아율은 85%, 2cm 깊이는 50%로 떨어졌다.씨앗을 뿌린 후에는 얇게 흙을 덮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준다. 물을 직접 부으면 씨앗이 떠내려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싹이 나오기 전까지 흙은 항상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겉흙이 마르면 바로 발아율이 떨어진다.나는 투명 비닐이나 뚜껑을 덮어서 습도를 유지했다. 이렇게 하면 물 주는 횟수도 줄고, 온도도 일정하게 유지된다.다만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하루에 한 번씩 30분 정도 환기시켜줘야 한다.| 일차 | 생육 상태 | 관리 포인트 | 물 주기 | 주의사항 |
|---|---|---|---|---|
| 1-5일 | 종자 발아 중 | 습도 유지, 직사광선 피함 | 1일 1회 분무 | 과습 주의 |
| 6-10일 | 본잎 2-3장 | 햇빛 4시간 확보 | 2일 1회 | 웃자람 방지 |
| 11-15일 | 본잎 5-6장 | 솎아내기(간격 5cm) | 2일 1회 | 영양 경쟁 줄임 |
| 16-21일 | 본잎 8-10장 | 첫 수확 준비 | 3일 1회 | 밑동부터 자름 |
싹이 나고 10일쯤 지나면 본잎이 2-3장 나온다. 이때부터는 햇빛을 충분히 보여줘야 한다.
베란다라면 남향 창문이 제일 좋다. 하루 최소 4시간은 직사광선을 받아야 한다.햇빛이 부족하면 줄기가 길게 자라면서 잎이 얇아지고 맛이 없어진다. 이런 현상을 '웃자람'이라고 하는데, 한 번 웃자라면 되돌리기 어렵다.햇빛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실내에서 키울 때 고민되는 게 조명이다. 베란다가 북향이거나 햇빛이 부족한 환경이라면 식물용 LED 조명을 추천한다.가격은 2만-5만 원까지 다양하다. 나는 3만 원짜리 LED 조명을 구매해서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10시간 켜두었다.효과는 확실했다. 조명 없이 키운 것과 비교했을 때, 잎이 30% 더 두꺼워졌고 색깔도 진했다.본잎이 5-6장 나올 때쯤이면 솎아내기를 해야 한다. 5cm 간격으로 한 포기만 남기고 나머지는 뽑는다.이 작업이 아깝게 느껴질 수 있지만, 꼭 해야 한다. 솎아내지 않으면 서로 자리 경쟁을 하면서 모두가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뽑은 어린잎은 샐러드에 넣어 먹으면 된다. 부드럽고 맛이 좋다.첫 수확은 21일쯤에 할 수 있다. 잎이 8-10장 정도 자랐을 때가 적기다.수확 방법은 간단하다. 가위로 밑동에서 2-3cm 위를 자르면 된다.뿌리를 남겨두면 다시 새로운 잎이 나오니까, 한 번 심으면 3-4번은 수확할 수 있다. 실제로 작년에 심은 루꼴라를 5번이나 수확했다.두 번째 수확부터는 잎이 더 커지고, 맛도 더 진해진다. 수확한 루꼴라는 바로 먹는 게 가장 좋다.그래도 냉장 보관해야 한다면, 키친타월로 싸서 밀폐 용기에 담으면 3-4일은 신선하게 유지된다. 비닐봉지에 넣으면 습기가 차서 금방 물러지니까 주의해야 한다.이제 마지막으로 알아두면 좋은 팁들을 정리해볼게. 병충해 대처법과 수확량을 늘리는 노하우다.병충해 걱정 없다, 자연 친화적 대처법
루꼴라는 병충해에 강한 편이다. 그래도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흔한 게 진딧물과 벼룩잎벌레다. 진딧물은 잎 뒷면에 붙어서 즙을 빨아먹고, 벼룩잎벌레는 잎에 구멍을 뚫는다.둘 다 초기에 발견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작년 5월, 베란다 루꼴라에 갑자기 진딧물이 생겼다.처음에는 잎 몇 장에만 보였는데, 사흘 만에 전체 화분으로 번졌다. 당황해서 검색해보니, 마늘 물을 뿌리면 효과가 있다고 해서 시도해봤다.마늘 5쪽을 갈아서 물 1리터에 24시간 우려낸 후, 스프레이 병에 담아 뿌렸다. 결과는 대성공. 이틀 만에 진딧물이 사라졌다.| 병해충 종류 | 증상 | 자연 친화적 해결법 | 예방법 | 효과 |
|---|---|---|---|---|
| 진딧물 | 잎 뒷면에 군집, 잎이 오그라듦 | 마늘 물, 계피 물 | 주 1회 점검 | 2-3일 후 소멸 |
| 벼룩잎벌레 | 잎에 작은 구멍 | 황토 물, 난황유 | 환기 자주 | 1주일 후 감소 |
| 흰가루병 | 잎에 흰 가루 | 우유 물(1:9 희석) | 통풍 유지 | 5-7일 후 회복 |
| 뿌리썩음병 | 잎이 시들고 누렇게 됨 | 배수 개선, 물 주기 조절 | 배수층 설치 | 예방이 최선 |
화학 농약을 사용하면 더 빠르지만, 먹는 채소에 사용하기는 꺼려진다. 그래서 나는 자연 친화적인 방법을 고집한다.
마늘 물 외에도 계피 물, 난황유 등이 효과적이다. 계피 물은 계피 가루 1작은술을 물 500ml에 타서 30분 끓인 후 식혀서 사용한다.곰팡이 예방에 특히 좋다. 벼룩잎벌레는 움직임이 빨라서 잡기가 어렵다.이럴 때는 황토 물을 뿌리면 효과가 있다. 황토 1큰술을 물 1리터에 풀어서 2시간 정도 가라앉힌 후 윗물만 사용한다.이 물을 뿌리면 잎 표면에 얇은 막이 생겨서 벌레가 달라붙지 못한다. 흰가루병은 습도가 높을 때 발생한다.특히 장마철에 자주 생긴다. 예방이 최선이지만, 발생했다면 우유 물을 뿌리면 된다.우유와 물을 1:9 비율로 섞어서 5-7일 간격으로 2-3번 뿌리면 흰가루가 사라진다. 우유에 들어 있는 유산균이 곰팡이를 억제하는 원리다.병충해 예방을 위해서는 통풍이 중요하다. 베란다라면 창문을 열어서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게 해야 한다.특히 여름에는 하루 2시간 이상 환기시키는 게 좋다. 실내에서 키울 때는 선풍기나 환풍기를 이용해도 된다.이제 마지막으로, 초보자들이 자주 하는 실수와 극복 방법을 알려주겠다.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실수와 극복법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과잉 관리'다. 너무 신경 써서 물을 자주 주거나, 비료를 많이 주거나, 화분을 이리저리 옮기다 보면 루꼴라가 스트레스를 받는다.
실제로 작년에 루꼴라를 처음 키울 때, 나도 하루에 세 번씩 물을 줬다. 결과는 뿌리썩음병.루꼴라는 물을 좋아하지만, 과습에는 취약하다.
흙 표면이 말랐을 때만 물을 주는 게 정답이다. 손가락을 1cm 정도 흙에 넣어보고, 말랐다 싶으면 물을 준다.겉흙만 마르고 속은 젖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초보자 실수 | 문제점 | 해결법 | 개선 후 효과 |
|---|---|---|---|
| 물 너무 자주 줌 | 뿌리썩음병 | 흙 상태 확인 후 물 주기 | 발아율 90% 상승 |
| 햇빛 부족 | 웃자람, 잎 얇아짐 | 남향 창문 or LED 조명 | 잎 두께 30% 증가 |
| 솎아내기 안 함 | 영양 경쟁, 생장 둔화 | 5cm 간격 솎아내기 | 수확량 2배 증가 |
| 온도 관리 소홀 | 꽃대 올라옴, 쓴맛 | 15-20도 유지 | 잎 맛 개선 |
두 번째 실수는 '햇빛 부족'이다. 베란다가 북향이거나, 창문이 작은 집에서 키우면 햇빛이 부족하기 쉽다.
이럴 때는 식물용 LED 조명을 활용하거나, 하루 2-3시간은 베란다 밖으로 화분을 내놓는 게 좋다. 나는 아침 햇살이 드는 2시간 동안은 창문을 열어두고, 나머지는 LED 조명으로 보충했다.세 번째 실수는 '너무 일찍 수확'이다. 초보자들은 싹이 나자마자 수확하고 싶어 한다.하지만 본잎이 5장 이하일 때 수확하면, 뿌리가 충분히 자라지 않아서 재생이 어렵다. 반드시 본잎이 8-10장일 때 첫 수확을 해야 한다.마지막으로, '계절별 관리'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루꼴라는 여름 더위에 약하다.25도 이상 올라가면 꽃대가 올라와서 잎이 억세지고 쓴맛이 강해진다. 여름에는 그늘진 곳으로 옮기거나, 차광막을 설치해야 한다.반대로 겨울에는 실내에서 키울 때 난방 기구 근처에 두면 잎이 타들어갈 수 있다. 난방 기구에서 1m 이상 떨어진 곳에 두는 게 안전하다.지금까지의 내용을 종합하면, 루꼴라 재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심는 시기만 잘 맞추고, 기본적인 관리만 해주면 3주 만에 수확할 수 있다.초보자도 실패 없이 키울 수 있는 이유는, 루꼴라 자체가 강한 생명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한 번 심으면 여러 번 수확할 수 있으니 경제적이고, 신선한 채소를 바로 먹을 수 있으니 건강에도 좋다.베란다나 창가에 작은 화분 하나만 있어도 시작할 수 있다. 씨앗값 1,500원, 화분값 5,000원, 흙값 5,000원. 총 11,500원이면 3개월 동안 신선한 루꼴라를 즐길 수 있다.마트에서 사는 가격과 비교해보면, 최소 10만 원은 절약하는 셈이다. 자, 이제 루꼴라 씨앗을 주문할 시간이다.검색창에 '루꼴라 씨앗'을 치고, 1,500원짜리 한 봉지를 장바구니에 넣어보자. 3주 후면 당신의 샐러드 그릇에 직접 키운 루꼴라가 올라가 있을 거다. 그 맛은 마트에서 산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싱싱하고 향긋하다.직접 경험해보면 알게 될 거다, '왜 이제야 시작했을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