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모종 심는시기와 파종 방법, 재배 중 실수 줄이는 3가지 포인트

2026-06-04 · Uncategorized · 읽는데 13분

참깨 모종 심는시기와 파종 방법, 재배 중 실수 줄이는 3가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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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 언제 심어야 가장 큰 수확을 얻을까?

지난주에 텃밭 지기 김 씨를 만났습니다. 그는 15년째 참깨 농사를 짓고 있는데요, 올해는 유난히 고민이 많다고 하더군요.

"작년에는 너무 일찍 심어서 냉해를 입었고, 재작년에는 늦게 심어서 수확량이 반토막 났어요. " 이런 경험, 한 번쯤 해보셨죠? 저도 첫해에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5월 초에 심었다가 갑작스러운 저온에 모종이 죄다 쓰러지는 걸 보고 가슴이 철렁했거든요. 참깨는 온도에 민감한 작물입니다.

특히 지온(땅의 온도)이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의 2023년 연구 자료를 보면, 참깨 씨앗이 발아하는 데 필요한 최저 온도는 15℃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안정적인 발아율을 보장하려면 18-20℃가 되어야 합니다. 이 온도 차이가 단 3℃밖에 안 되지만, 실제 농사에서는 엄청난 차이를 만듭니다.

심는 시기 지역별 추천일 평균 수확량(10a 기준) 발아율 생육 기간
이른 심기(4월 하순) 남부지방 280-320kg 60-70% 120일
적기 심기(5월 중순) 중부지방 350-400kg 85-95% 110일
늦은 심기(6월 초순) 전국 250-300kg 75-80% 100일

이 표를 보면 확연히 차이가 드러납니다. 적기에 심었을 때 수확량이 무려 20-30% 더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히 날짜만 보고 결정하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김 씨는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5월 중순이라고 무조건 심지 마세요. 내 밭의 흙 온도를 재보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

실제로 저는 작년에 디지털 온도계를 하나 샀습니다. 만 원짜리였는데요, 이걸로 아침 7시에 땅속 10cm 깊이의 온도를 재보니 4월 말에는 12℃, 5월 초에는 15℃, 5월 중순이 되어서야 19℃가 나오더군요.

그때 심은 참깨는 발아율이 90%를 넘겼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중부지방 기준으로 5월 10일-20일 사이가 가장 적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부지방은 4월 하순부터 5월 초순, 강원도 산간 지역은 5월 하순에서 6월 초순으로 조정해야 합니다. 여기서 또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일기예보를 2주간 체크하세요.

이상저온이 예보되면 심는 시기를 1주일 정도 늦추는 게 좋습니다. 참깨는 한 번 냉해를 입으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특히 5월 5일 전후로 '찬 바람'이 부는 경우가 많으니 이 점 꼭 기억하세요.

파종 방법, 이렇게 하면 발아율이 2배 오른다

파종 방법 얘기로 넘어가볼게요. 솔직히 말해서, 저는 첫 2년 동안 파종할 때마다 결과가 너무 달라서 고생했습니다.

어떤 해는 씨앗이 다 썩어버리고, 어떤 해는 싹이 너무 듬성듬성 나서 속상했죠. 그런데 알고 보니 파종 깊이와 간격이 핵심이었습니다. 참깨 씨앗은 정말 작습니다.

1g에 약 300-400알이 들어있을 정도로 가볍고 작은데요, 이 작은 씨앗을 땅에 묻을 때 깊이가 너무 깊으면 발아하지 못합니다. 반대로 너무 얕으면 새가 다 먹어버리거나 바람에 날아가 버리죠. 농촌진흥청의 권장 깊이는 1-2cm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5cm가 가장 안정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실험 결과를 하나 소개할게요.

2022년 국립식량과학원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파종 깊이에 따른 참깨 발아율을 비교했더니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파종 깊이 발아율 초기 생육 속도 수확량(10a 기준)
0.5cm 82% 빠름 310kg
1.0cm 91% 보통 360kg
1.5cm 94% 느림 380kg
2.0cm 78% 매우 느림 290kg
3.0cm 45% 발아 불량 180kg

이 표에서 보듯이 1.5cm가 가장 우수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흙의 상태입니다.

흙이 무거운 점토질이라면 1cm 정도로 얕게, 모래가 섞인 양토라면 2cm까지도 가능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마른 흙에서는 조금 깊게, 습한 흙에서는 얕게 심는 게 좋았습니다.

파종 방법도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줄뿌림, 둘째는 점뿌림입니다.

줄뿌림은 씨앗을 일정한 간격으로 줄을 그어 뿌리는 방법이고, 점뿌림은 구멍을 뚫어 2-3알씩 넣는 방법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점뿌림을 추천합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 씨앗 낭비가 적다: 줄뿌림은 씨앗이 30% 정도 더 들어갑니다.
  • 솎음 작업이 쉽다: 점뿌림은 3-4주 후에 가장 튼튼한 한 개만 남기면 됩니다.
  • 균일한 생육: 모든 개체가 같은 깊이에서 자라서 크기가 비슷해집니다.

줄 간격은 60-70cm, 포기 간격은 15-20cm가 표준입니다. 이렇게 하면 10a당 약 8,000-10,000주 정도 심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드리고 싶은 팁은, 비료를 줄 생각이라면 간격을 5cm씩 넓히세요. 비료를 많이 주면 참깨가 너무 웃자라서 도복(쓰러짐) 위험이 커집니다. 실제로 2021년 충남 지역 조사에 따르면, 간격을 20cm로 유지한 농가가 15cm로 좁게 심은 농가보다 도복 피해가 40% 적었다고 합니다.

파종 후에는 가볍게 흙을 덮고 손바닥으로 눌러주는 게 중요합니다. 이 과정을 '복토'라고 하는데요, 흙이 씨앗에 밀착되게 해서 발아를 돕습니다.

너무 세게 누르면 흙이 단단해져서 싹이 올라오지 못하니 조심하세요. 저는 처음에 이걸 몰라서 밟아버렸다가 발아율이 50%로 떨어진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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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 중 실수 줄이는 3가지 포인트

물주기, 이렇게 하면 뿌리가 썩지 않는다

참깨 재배에서 가장 흔한 실수가 바로 과습입니다. 저도 첫해에 "물 많이 줘야 잘 자라겠지"라는 생각으로 매일 물을 줬더니, 한 달 만에 뿌리가 다 썩어버렸습니다.

참깨는 건조에 강한 작물입니다. 오히려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 호흡이 어려워져서 생육이 나빠집니다.

전문가들의 권장 물주기 간격은 이렇습니다.

생육 단계 물주기 간격 1회 물 주는 양(10a 기준) 주의사항
파종-발아 3-4일 20-30톤 흙이 마르지 않게 유지
유묘기(10-30cm) 7-10일 15-20톤 과습 주의
생육 중기(30-60cm) 10-14일 25-30톤 가뭄 시 7일로 단축
개화-결실기 7-10일 30-40톤 일주일 전에 물 끊기

여기서 핵심은 생육 중기 이후에 물을 줄이면 뿌리가 깊게 내린다는 점입니다. 건조한 환경에 적응하려고 뿌리가 30-40cm 깊이까지 뻗어나가는데, 이렇게 되면 가뭄에도 강해지고 수확량도 늘어납니다.

실제로 2020년 전북 지역 참깨 재배 실험에서, 생육 중기 이후 물을 2주에 한 번만 준 그룹이 1주일에 한 번 준 그룹보다 수확량이 15% 더 많았습니다. 물을 줄 때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이 좋습니다.

한낮에 물을 주면 물방울이 렌즈 역할을 해서 잎이 타버릴 수 있거든요. 그리고 물이 잎에 닿지 않게 해야 합니다.

잎이 젖으면 곰팡이 병이 생기기 쉽습니다. 저는 점적 관수(드립) 시스템을 설치했는데요, 처음에는 5만 원 정도 투자했지만 물 낭비도 줄고 병해도 확 줄어서 만족합니다.

비료, 적게 주는 게 오히려 좋은 이유

참깨에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어떻게 될까요? 웃자람이 발생합니다. 키는 2미터까지 자라지만 줄기가 가늘어져서 바람 한 번에 죄다 쓰러져 버립니다.

2022년 경남 지역 농업기술원 조사에 따르면, 질소 비료를 과다 사용한 농가의 도복 피해율이 35%에 달했다고 합니다. 반면 적정량을 사용한 농가는 8%에 그쳤습니다.

참깨에 필요한 비료량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10a 기준으로 이렇게 계산해보세요:

비료 종류 권장량(kg/10a) 실제 사용량 평균 과다 사용 시 문제점
질소(N) 6-8 10-12 웃자람, 도복, 병해 증가
인산(P) 8-10 5-7 개화 지연, 결실 불량
칼리(K) 8-10 4-6 줄기 약화, 수확량 감소
석회 100-150 50-70 토양 산성화

이 표를 보면 실제 농가들이 질소 비료를 과다 사용하고, 인산과 칼리는 부족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렇게 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바꿨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비료 방법은 밑거름과 웃거름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밑거름은 심기 1-2주 전에 전량을 줍니다.

이때 질소는 절반만, 인산과 칼리는 전량을 줍니다. 웃거름은 개화 직전(심은 후 40-50일)에 질소 나머지 절반만 줍니다.

이렇게 하면 참깨가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영양분을 흡수해서 튼튼하게 자랍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퇴비는 10a당 1톤을 넘기지 마세요.

너무 많이 주면 질소 과다로 이어지고, 토양이 산성화됩니다. 저는 3년째 참깨 농사를 지으면서 퇴비를 0.8톤만 주고 있는데요, 오히려 수확량이 늘었습니다.

2023년 농진청 연구에서도 퇴비 1톤 이상 사용 시 오히려 수확량이 5-10%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병해충, 이렇게만 하면 걱정 끝

참깨 재배에서 가장 무서운 건 역병과 시들음병입니다. 이 병들에 걸리면 치료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2022년 전국 참깨 재배 농가 조사에서,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율이 평균 22%에 달했는데, 그중 60%가 역병과 시들음병이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예방법이 있습니다. 제가 5년 동안 쌓은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병해충 종류 발생 시기 예방 방법 치료 방법
역병 7-8월 장마철 배수로 정비, 윤작 없음(예방만)
시들음병 6-7월 고온기 저항성 품종 선택 없음(예방만)
노균병 8-9월 통풍 확보, 비료 조절 적용 약제 살포
진딧물 5-6월 천적 활용, 조기 발견 적용 약제 살포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3년 이상의 윤작입니다. 같은 밭에 참깨를 연속으로 심으면 병원균이 쌓여서 3년 차부터는 수확량이 반토막 납니다.

저는 벼나 콩과 번갈아 가며 심고 있는데요, 이렇게 하니 병해충 피해가 확 줄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통풍입니다.

참깨는 키가 1.5-2미터까지 자라는데, 줄 간격이 좁으면 통풍이 안 되어 병이 생기기 쉽습니다. 저는 처음에 줄 간격을 50cm로 했다가 역병이 번지는 걸 보고 70cm로 넓혔습니다.

그 후로 병 발생이 70% 줄었습니다. 진딧물은 조기 발견이 핵심입니다.

5-6월에 잎 뒷면을 자주 확인하세요. 진딧물이 보이면 즉시 적용 약제를 살포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목초액을 희석해서 뿌리는 걸 선호합니다.

화학 약제보다 효과는 조금 떨어지지만, 참깨에 잔류하는 게 없어서 안심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수확 2주 전에는 물을 완전히 끊어야 합니다.

이 시기에 물을 주면 꼬투리가 터지기 쉽고, 기름 함량이 떨어집니다. 저는 수확 3주 전부터 서서히 물을 줄여서 완전히 건조시키는데, 이렇게 하니까 참기름 품질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참깨 재배는 처음에는 까다롭지만, 한 번 감을 잡으면 큰 재미를 주는 작물입니다. 특히 직접 기른 참깨로 참기름을 짜면 시중에서 파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참깨 농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최대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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