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얼갈이 배추 3월에 심으면 4월 수확량이 달라집니다

2026-06-12 · Uncategorized · 읽는데 19분

봄철 얼갈이 배추 3월에 심으면 4월 수확량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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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텃밭에 나갔다가 이웃 분과 이런 얘기를 나눴어요. "얼갈이배추는 빨리 심을수록 좋다"고 하시더군요.

그 말을 듣고 저는 고개를 저었죠. 3월 초에 심은 얼갈이배추와 3월 말에 심은 얼갈이배추의 수확량 차이가 무려 40% 이상 난다는 건,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잘 모르는 사실이니까요.

3월의 온도가 결정하는 것들

3월 중순, 아침에 텃밭에 나가면 손끝이 시려요. 농사 달력에는 '봄 파종'이라고 적혀 있지만, 우리나라 3월 날씨는 변덕쟁이입니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2023년 기준 3월 평균 기온은 7.8℃였지만, 일교차가 12℃까지 벌어지는 날이 17일이나 됐어요. 이런 환경에서 얼갈이배추 씨앗을 뿌리면 어떻게 될까요?

파종 시기 평균 기온(℃) 발아율(%) 수확량(kg/10a)
3월 1-10일 5-8 62 1,200
3월 11-20일 7-10 78 1,650
3월 21-31일 9-13 91 2,100
4월 1-10일 11-15 85 1,800

표에서 보듯 3월 하순에 심었을 때 수확량이 가장 높아요. 이유가 뭘까요? 얼갈이배추는 발아 적온이 15-25℃입니다.

3월 초는 낮 기온이 10℃를 넘기 힘들어요. 땅속 온도는 더 낮죠. 씨앗이 싹을 틔우려면 최소 5℃ 이상의 지온이 필요한데, 3월 초에는 그마저도 불안정합니다.

작년에 제가 직접 겪은 일이에요. 3월 5일에 심은 얼갈이배추는 17일 만에야 떡잎이 나왔어요.

반면 3월 25일에 심은 건 7일 만에 싹이 올라왔죠. 같은 밭, 같은 거름, 같은 물 관리인데도 차이가 이렇게 났습니다. 발아 기간이 길어질수록 병충해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고, 잡초와의 경쟁에서 밀리게 돼요.

얼갈이배추는 뿌리가 얕게 자라는 작물입니다. 그래서 토양 온도 변화에 민감해요.

3월 초에 심으면 뿌리가 충분히 내리지 못한 상태에서 3월 하순의 급격한 기온 상승을 겪습니다. 그러면 꽃대가 일찍 올라오는 추대 현상이 발생해요.

추대가 되면 잎은 딱딱해지고 쓴맛이 강해져서 상품 가치가 떨어집니다. 전문가들은 3월 파종 시 3월 20일 이후를 권장합니다.

농촌진흥청의 시험 연구 결과를 보면, 3월 25일 전후에 파종했을 때 상품성 있는 수확량이 가장 많았어요. 다만 지역별 차이가 있습니다.

남부 지방은 3월 15일부터, 중부 지방은 3월 20일 이후, 강원도나 산간 지역은 4월 초까지 기다리는 게 좋아요. 온도 말고도 고려할 게 하나 더 있어요.

바로 일조량입니다. 3월은 낮 길이가 길어지는 시기라서 일조 시간이 중요해요.

3월 초에는 하루 평균 일조 시간이 5-6시간에 불과하지만, 3월 말에는 7-8시간으로 늘어납니다. 얼갈이배추는 장일 작물이라서 일조량이 많을수록 생장이 빨라져요.

그래서 같은 30일을 키워도 3월 말에 심은 게 3월 초에 심은 것보다 생육이 더 좋은 겁니다. 이제 이해가 되시나요? '빨리 심는다고 좋은 건 아니다'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에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어떻게 심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볼까요.

심는 방법, 이렇게 하면 다릅니다

얼갈이배추 심는 방법은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그냥 씨 뿌리고 물만 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해보면 그게 아니라는 걸 금방 알게 돼요.

작년에 제가 실패한 경험을 먼저 말씀드릴게요. 처음엔 이랑을 만들지 않고 평평한 땅에 그냥 흩어 뿌렸어요.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비가 온 뒤 물이 고인 곳은 썩었고, 볕이 강한 곳은 말랐죠. 수확량이 절반도 안 됐어요.

두 번째 시도에서는 제대로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작업 단계 방법 효과 주의사항
밭 준비 두둑 높이 15-20cm 배수 개선, 지온 상승 비료 과다 주의
파종 깊이 0.5-1cm 발아율 90% 이상 깊게 심으면 발아 불량
파종 간격 15×20cm 개체당 무게 200g 이상 너무 좁으면 도장
복토 가볍게 덮기 수분 유지, 발아 촉진 너무 두껍게 덮지 말 것
관수 파종 후 즉시 발아 균일도 향상 과습 주의

이 표만 봐도 얼갈이배추 심는 게 만만치 않다는 걸 알 수 있죠. 하나씩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먼저 밭 준비입니다.

얼갈이배추는 물 빠짐이 좋은 사양토에서 잘 자랍니다. 우리나라 논밭 대부분이 미사질양토인데, 이 경우 두둑을 높게 만들어 주는 게 핵심이에요.

두둑 높이는 최소 15cm, 폭은 60-70cm가 적당합니다. 두둑을 높이면 지온이 2-3℃ 올라가고, 뿌리 발달이 좋아져요.

파종 깊이는 정말 중요합니다. 0.5-1cm가 적당한데, 너무 깊게 심으면 싹이 땅 위로 올라오지 못해요.

반대로 너무 얕게 심으면 씨앗이 말라버리거나 새가 쪼아 먹습니다. 제 경험상, 씨앗 지름의 2-3배 깊이가 가장 안전해요.

파종 간격은 15×20cm를 추천합니다. 이 간격으로 심으면 얼갈이배추 한 포기가 200g 이상 자랍니다.

간격이 너무 좁으면 서로 그늘을 만들어서 웃자라게 되고, 너무 넓으면 땅이 아깝죠. 씨앗을 2-3알씩 점뿌림한 후, 떡잎이 나오면 한 포기만 남기고 솎아주세요. 복토는 가볍게 해야 합니다.

씨앗이 보일 듯 말 듯 흙을 덮은 다음, 손바닥으로 살짝 눌러주는 정도면 충분해요. 너무 세게 누르면 흙이 굳어서 싹이 나오기 어려워집니다.

관수는 파종 직후에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씨앗이 수분을 흡수해야 발아가 시작되거든요.

단,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씨앗이 썩을 수 있어요. 스프링클러로 가볍게 10분 정도, 흙 표면이 촉촉해질 정도면 됩니다.

그 다음부터는 흙이 마르면 물을 주는 식으로 관리하세요. 여기서 하나 더 팁을 드리자면, 파종 전에 씨앗을 24시간 물에 불렸다가 심으면 발아율이 15% 정도 올라갑니다.

농촌진흥청 시험 결과에서도 확인된 방법이에요. 단, 불린 씨앗은 바로 심어야 해요.

오래 두면 발아력이 떨어집니다. 비료 주는 방법도 빼놓을 수 없어요.

얼갈이배추는 질소 비료를 좋아합니다. 10a 기준으로 밑거름은 퇴비 1,000kg, 요소 15kg, 용과린 20kg, 염화칼리 10kg 정도가 표준입니다.

하지만 텃밭에서는 이렇게 많이 줄 필요 없어요. 평균적으로 1㎡당 퇴비 2kg, 복합비료 50g이면 충분합니다.

웃거름은 파종 후 15일, 25일 두 번 나눠 줍니다. 요소를 1㎡당 10g씩 물에 타서 주면 돼요.

이때 주의할 점은 잎에 비료물이 닿지 않게 하는 겁니다. 닿으면 잎이 타들어가요.

이렇게만 해도 얼갈이배추는 무럭무럭 자랍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심는 방법 못지않게 '품종 선택'도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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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 선택,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농자재 마트에 가보면 얼갈이배추 씨앗이 수십 종류 진열되어 있어요. 가격도 2,000원짜리부터 10,000원짜리까지 다양합니다.

어떤 걸 골라야 할까요? 저도 처음엔 그냥 제일 싼 거 샀다가 낭패를 봤어요.

품종명 파종-수확(일) 추대 저항성 병 저항성 평균 무게(g) 가격(원/봉)
알타리 30-35 중 중 180 3,000
청장 35-40 강 강 220 5,000
속결 28-32 약 중 160 2,500
금장 40-45 강 강 250 8,000
신속 32-37 중 강 200 4,000

이 표를 보면 아시겠지만, 품종마다 특성이 확연히 다릅니다. 제일 중요한 건 추대 저항성이에요.

봄에는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꽃대가 올라오기 쉬운데, 추대 저항성이 약한 품종은 이 시기에 치명적입니다. 작년에 제가 '속결'이라는 품종을 심었어요.

28일 만에 수확할 수 있다는 말에 혹해서 샀죠. 그런데 3월 말에 심었는데도 4월 중순에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결국 25% 정도는 버렸습니다.

반면 이웃 분이 심은 '청장'은 40일이 지나도 멀쩡했어요. 병 저항성도 빼놓을 수 없어요.

봄철 얼갈이배추의 가장 큰 적은 무름병과 노균병입니다. 특히 비가 잦은 해에는 병 발생이 급증해요.

2022년 전남 지역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병 저항성이 약한 품종은 전체 재배 면적의 30%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반면 강한 품종은 5% 미만이었어요.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비싼 품종일수록 육종에 오랜 시간이 들었고, 여러 병에 대한 저항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요.

'금장'이라는 품종은 가격이 8,000원으로 비싸지만, 추대와 병에 모두 강하고 무게도 250g으로 큽니다. 10평 텃밭 기준으로 씨앗값 차이는 3,000-5,000원인데, 수확량 차이는 20-30kg까지 벌어져요.

선택 기준을 정리해 드리자면, 첫째로 심는 시기를 고려하세요. 3월 하순에 심는다면 추대 저항성이 중간 이상인 품종을 고르세요.

둘째, 지역의 병 발생 이력을 확인하세요. 습한 지역이라면 병 저항성이 강한 품종이 필수입니다.

셋째, 수확 시기를 조절하고 싶다면 생육 일수가 다른 품종을 섞어 심는 것도 방법이에요. 제 추천은 '청장'입니다.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좋아요. 5,000원짜리 씨앗 한 봉지로 10a(300평)를 심을 수 있습니다.

추대와 병에 강해서 초보자도 실패할 확률이 낮고, 맛도 좋아요. 실제로 여러 텃밭 커뮤니티에서도 인기 품종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품종을 골랐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파종할 차례입니다. 그런데 파종만 잘한다고 끝이 아니에요.

수확량을 극대화하려면 생육 기간 동안의 관리가 훨씬 중요합니다.

생육 관리, 이것만 알면 성공

얼갈이배추는 키우기 쉬운 작물이라고들 말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쉽다'는 말이 거짓말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특히 병충해 관리가 까다롭습니다.

제가 3년 동안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핵심만 정리해 드릴게요.

생육 단계 주요 관리 문제 상황 대처 방법
파종-발아(1-7일) 수분 유지 건조, 조류 피해 부직포 덮기
본엽 2-3매(8-14일) 솎아주기, 웃거름 도장, 잡초 1포기 남기고 솎음
생장기(15-25일) 관수, 제초 진딧물, 벼룩잎벌레 흰색 끈끈이 트랩
수확기(26-40일) 물 조절 추대, 잎 노화 아침 일찍 수확

표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발아 기간의 '부직포 덮기'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요? 봄철에는 새들이 씨앗을 파먹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비둘기와 까치가 주범인데, 부직포를 덮으면 이 문제가 해결됩니다. 게다가 부직포는 보온 효과도 있어서 지온을 1-2℃ 높여줘요.

3월 하순에도 아침 기온이 5℃ 아래로 떨어지는 날이 있는데, 부직포가 이 추위를 막아줍니다. 솎아주기는 많은 분들이 생략하는 작업인데, 절대 그래선 안 됩니다.

본엽이 2-3장 나왔을 때 한 포기만 남기고 나머지는 뽑아주세요. 이때 고른 포기는 가장 크고 튼튼한 걸로 해야 해요.

솎아주기를 하지 않으면 각 포기가 영양분을 서로 빼앗아서 모두가 작아집니다. 실제로 솎아주기를 한 밭과 안 한 밭의 수확량 차이는 50%까지 벌어져요.

잡초 관리도 빼놓을 수 없어요. 얼갈이배추는 생육 초기에 잡초와의 경쟁에 약합니다.

파종 후 2주일 동안은 3-4일 간격으로 김매기를 해주는 게 좋아요. 너무 힘들다고요? 맞아요, 힘듭니다.

하지만 이 시기만 잘 넘기면 잡초보다 얼갈이배추가 커져서 자연스럽게 잡초를 억제합니다. 병충해 중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건 진딧물과 벼룩잎벌레입니다.

진딧물은 잎 뒷면에 붙어서 즙을 빨아먹고, 벼룩잎벌레는 잎에 구멍을 냅니다. 화학 농약을 쓰면 쉽지만, 저는 친환경 방법을 추천해요.

흰색 끈끈이 트랩을 2m 간격으로 설치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진딧물은 노란색을 좋아해서 노란색 트랩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물 주는 타이밍도 중요합니다. 얼갈이배추는 표면 뿌리가 발달해서 겉흙이 마르면 바로 시들어요.

하지만 과습하면 무름병이 생깁니다. 제 경험상, 흙 표면이 1cm 정도 말랐을 때 물을 주는 게 가장 적당해요.

아침 일찍 주는 게 좋고, 잎에 물이 닿지 않게 뿌리 쪽에만 주세요. 수확 시기를 판단하는 법도 알아둬야 합니다.

얼갈이배추는 보통 파종 후 30-40일이면 수확할 수 있어요. 수확 적기는 잎이 15-20장 정도 자랐을 때입니다.

잎을 만져보면 부드럽고 윤기가 나야 해요. 너무 늦게 수확하면 질겨지고 쓴맛이 납니다.

수확은 아침 일찍 하는 게 좋습니다. 밤사이 수분을 머금어서 아침에는 잎이 가장 싱싱하고 무거워요.

뿌리째 뽑아도 되고, 필요한 잎만 따도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뿌리째 뽑는 걸 선호해요.

그래야 다음 작물을 심을 수 있거든요. 이렇게 관리만 잘해도 10평 텃밭에서 30-40kg은 거뜬히 수확할 수 있습니다.

시장 가격으로 치면 6-8만원어치예요. 씨앗값 5,000원, 비료값 3,000원, 물값 빼면 거의 순수익이죠.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수확한 얼갈이배추를 어떻게 보관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확 달라집니다.

수확 후 보관과 활용, 이렇게 하세요

얼갈이배추는 수확 후 2-3일만 지나도 물러지고 시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보관 방법이 정말 중요해요.

4월 중순에 수확한 얼갈이배추로 2주일 넘게 싱싱하게 먹을 수 있는 비결을 알려드릴게요.

보관 방법 보관 가능 기간 맛과 식감 추천 용도
냉장고(신문지 포장) 5-7일 보통 일반 조리
냉장고(진공 포장) 10-14일 좋음 생식, 겉절이
데쳐서 냉동 30-60일 나쁨 국, 찌개
장아찌 60-90일 좋음 반찬
김치 30-60일 아주 좋음 겉절이, 묵은지

냉장 보관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수확한 얼갈이배추는 흙을 털고, 시든 잎을 제거한 다음,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 야채실에 보관하세요.

신문지가 습기를 조절해 줘서 5-7일은 싱싱하게 유지됩니다. 단, 신문지는 2-3일마다 갈아줘야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어요.

더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진공 포장이 정답입니다. 마트에서 파는 진공 포장기를 쓰면 2주일 넘게 보관할 수 있어요.

공기를 빼면 호흡 작용이 줄어들어서 노화 속도가 느려집니다. 실제로 진공 포장한 얼갈이배추는 14일이 지나도 비타민 C 함량이 80% 이상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대량으로 수확했다면 데쳐서 냉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30초만 데친 다음,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짜서 냉동 보관하세요.

이렇게 하면 2개월까지 보관 가능합니다. 단, 해동하면 식감이 물러져서 국이나 찌개용으로만 써야 해요.

장아찌와 김치는 장기 보관의 끝판왕입니다. 특히 봄 얼갈이배추는 김치로 담그면 여름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4월에 담근 얼갈이배추 김치는 6월이 되면 시원한 맛이 더해져서 냉국수나 비빔밥에 넣어 먹으면 환상적입니다. 활용법도 다양합니다.

가장 간단한 건 겉절이입니다. 수확한 지 2-3일 안에 만든 겉절이가 가장 맛있어요.

고춧가루, 마늘, 생강, 매실청, 깨소금만 있으면 10분 만에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굵은 소금으로 살짝 절인 다음 양념에 버무리면 끝이에요.

얼갈이배추국도 별미입니다. 된장을 풀고 얼갈이배추를 넣어 끓이면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에요.

여기에 두부와 파를 더하면 영양 만점 국이 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얼갈이배추겉절이와 된장국을 함께 먹는 조합입니다.

아삭한 식감과 구수한 국물이 입안에서 조화를 이뤄요. 또 하나 추천할 요리는 얼갈이배추볶음입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씻어서 물기 뺀 얼갈이배추를 넣고 센 불에서 재빨리 볶아주세요. 굴소스와 참기름으로 간을 하면 중화풍 반찬이 완성됩니다.

5분이면 만들 수 있어서 바쁜 아침에 딱이에요. 마지막으로 팁 하나 더. 얼갈이배추는 수확 후 24시간 이내에 먹는 게 가장 맛있습니다.

당 함량이 가장 높은 시기가 바로 이때거든요. 시간이 지날수록 당분이 줄어들고 섬유질이 늘어나서 질겨집니다.

그래서 저는 수확 당일에는 꼭 겉절이를 만들어 먹어요. 그날의 노고를 보상받는 기분이 들거든요.

얼갈이배추는 텃밭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작물입니다. 3월 하순에 씨앗을 뿌리고 4월 하순에 수확하는 이 30일 동안, 하루하루 자라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병충해 걱정 없이 잘 키우고, 수확 후에는 다양하게 활용해서 먹는 즐거움까지. 이 모든 과정이 모여 봄 텃밭의 설렘을 완성합니다. 올봄에는 꼭 한 번 도전해보세요.

씨앗 한 봉지와 약간의 정성만 있으면, 텃밭에서 기른 얼갈이배추로 만든 겉절이를 밥상에 올릴 수 있습니다. 그 맛은 시장에서 산 것과는 비교가 안 돼요.

직접 키운 채소가 주는 뿌듯함과 싱싱함, 그걸 경험하면 다른 작물도 키워보고 싶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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