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텃밭을 5년째 운영하면서 깨달은 게 하나 있습니다. 고구마는 누가 심든 싹은 나지만, 누가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확량이 3배까지 차이 난다는 사실입니다.
작년에 내 텃밭에서 10kg 캤는데, 옆 텃밭 아저씨는 30kg를 캤습니다. 같은 면적, 같은 품종이었는데요.그 차이는 심는 시기와 방법에서 비롯됐습니다. 지금부터 2026년 고구마 재배를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실제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고구마, 심는 시기가 수확량을 결정한다
고구마는 다른 작물과 달리 씨앗을 직접 땅에 뿌리지 않습니다. 모종을 길러서 옮겨 심는 '정식' 방식으로 재배합니다.
이 정식 시기가 생명인데, 농촌진흥청의 2024년 연구자료에 따르면 정식 시기가 2주 늦어질 때마다 수확량이 평균 18%씩 감소한다고 합니다. 5월 중순에 심은 고구마와 6월 중순에 심은 고구마의 수확량 차이가 25% 이상 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2026년 고구마 심기 일정을 구체적으로 보면:| 작업 단계 | 권장 시기 | 주의사항 |
|---|---|---|
| 씨고구마 묻기(모종 육성) | 3월 20일 - 4월 10일 | 지온 15℃ 이상 확보, 하우스나 비닐터널 필요 |
| 모종 정식(본밭 심기) | 5월 10일 - 6월 15일 | 늦서리 완전히 지난 후, 최저기온 12℃ 이상 |
| 수확 | 9월 25일 - 10월 20일 | 첫서리 예보 전, 기온 10℃ 이하로 내려가기 전 |
작년에 제가 5월 5일에 일찍 심은 고구마는 5월 중순 갑작스러운 한파로 모종 30%가 냉해를 입었습니다. 반면 5월 20일에 심은 고구마는 활착률이 95%에 달했어요.
너무 일찍 심는 것보다 지역별 마지막 서리 날짜를 확인하고 1주일 여유를 두는 게 안전합니다.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는 '농업날씨정보' 사이트에서 지역별 서리 예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고구마 모종을 구매할 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시중에 파는 고구마 모종은 보통 100주 기준 15,000원-25,000원입니다.하지만 품종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니다. 밤고구마 계열(율미, 신율미)이 일반적으로 저렴한 편이고, 자색고구마나 꿀고구마 계열은 30% 정도 비쌉니다.모종을 살 때는 반드시 '무병묘'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종은 수확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질 수 있으니까요.정식 시기 결정에서 또 하나 중요한 건 '지온(地溫)'입니다. 기온이 아니라 땅속 10cm 깊이의 온도가 15℃ 이상일 때 심어야 합니다.지온이 12℃ 이하에서는 고구마 뿌리가 활착하지 못하고 썩을 확률이 40% 이상 높아집니다. 디지털 토양온도계(1-2만 원대)를 하나 준비해두면 시기 판단이 훨씬 정확해집니다.고구마 심는 방법, 수평심기가 답이다
고구마 심는 방법을 처음 배울 때 '수평심기'와 '수직심기' 중 뭐가 더 좋은지 고민했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도 제각각이라 실제로 두 방법을 비교 실험해봤습니다.
같은 면적(3m x 1m)에 같은 품종(율미)을 절반은 수평, 절반은 수직으로 심었습니다. 결과를 표로 정리하면:| 항목 | 수평심기 | 수직심기 | 차이 |
|---|---|---|---|
| 평균 개체당 수확량 | 680g | 410g | 66% 증가 |
| 상품성(중량 200g 이상 비율) | 78% | 52% | 26%p 높음 |
| 괴근 착생 위치 | 지표면 3-5cm | 지표면 8-12cm | 수확 용이 |
| 덩굴쪼김병 발생률 | 12% | 8% | 수직이 유리 |
수평심기가 확실히 수확량은 많았지만, 관리 측면에서는 수직심기도 장점이 있었습니다. 수직심기는 병해충 발생이 적고, 모종을 덜 쓰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다만 상품성 있는 고구마를 많이 얻으려면 수평심기가 유리합니다. 실전 수평심기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하면:첫째, 두둑(이랑)을 만듭니다.
두둑 폭은 70-80cm, 높이는 25-30cm가 적당합니다. 두둑을 높게 만들면 배수가 좋아지고 고구마가 길쭉하게 자라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농촌진흥청 시험 결과, 두둑 높이가 30cm인 구역의 고구마 상품성이 20cm인 구역보다 34% 높았습니다. 둘째, 모종을 두둑 위에 25cm 간격으로 놓습니다.이때 모종의 잎이 5-6매 정도 달려 있어야 합니다. 잎이 너무 많으면 활착 후 수분 손실이 크고, 너무 적으면 광합성이 부족해 초기 생육이 더딥니다.셋째, 모종을 땅속에 3-4cm 깊이로 묻습니다. 끝순(맨 위 잎) 2-3개는 반드시 지표면 위로 나오게 해야 합니다.끝순이 흙에 묻히면 그 부분에서 새 뿌리가 나지 않고 고구마가 달리지 않습니다. 넷째, 심은 후 즉시 물을 충분히 줍니다.모종 1주당 500ml 정도가 적당합니다. 물을 준 후 흙으로 덮어주면 수분 증발을 막고 화상 피해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작년에 이 방법으로 심은 고구마는 심은 지 7일 만에 새로운 잎이 나기 시작했고, 20일 후에는 덩굴이 두둑을 완전히 덮었습니다. 반면 옆 밭에서 수직으로 심은 고구마는 활착까지 12일이 걸렸고, 덩굴이 두둑을 덮는 데 35일이나 걸렸어요.초기 생육 속도가 수확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모종 심는 깊이도 중요합니다.너무 깊게 심으면(5cm 이상) 고구마가 길쭉하게 자라고, 너무 얕게 심으면(2cm 미만) 흙이 마르면서 뿌리 활착이 나빠집니다. 정답은 3-4cm입니다.이 깊이에 맞추려면 검지손가락 두 번째 마디까지 흙에 넣어보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거름과 토양 관리, 질소는 적게 가리는 많이
고구마 재배에서 가장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질소비료를 너무 많이 주는 것'입니다. 고구마는 잎과 줄기보다 뿌리(괴근)를 키우는 작물입니다.
질소가 많으면 지상부만 무성해지고 땅속 알맹이는 제대로 크지 않습니다. 제가 첫해에 겪은 일입니다.텃밭 선배가 '거름은 많이 줄수록 좋다'고 해서 퇴비와 요소비료를 듬뿍 줬습니다. 결과는? 고구마 덩굴은 사람 키만큼 자랐지만, 땅을 파보니 새끼손가락만 한 고구마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습니다.10평 텃밭에서 겨우 5kg 수확한 셈이죠.고구마 밑거름 권장량 (10a=1,000㎡ 기준):
| 비료 종류 | 권장량 | 비고 |
|---|---|---|
| 퇴비 | 1,000-1,500kg | 완숙퇴비, 우분보다 돈분 퇴비 선호 |
| 요소(질소) | 10-12kg | 질소 과다 시 지상부만 무성 |
| 용과린(인산) | 30-35kg | 괴근 비대 촉진 |
| 황산가리(칼리) | 25-30kg | 당도와 저장성 향상 |
여기서 핵심은 질소는 최소한으로, 칼리는 충분히 주는 것입니다. 농촌진흥청의 2023년 시험 결과, 칼리비료를 30kg 준 구역의 고구마 당도가 20kg 준 구역보다 2.3브릭스(Brix) 높았습니다.
당도가 높을수록 저장성도 좋아집니다. 토양 관리에서 또 중요한 건 '산도(pH)'입니다.고구마는 pH 5.5-6.5의 약산성 토양을 좋아합니다. pH가 5.0 이하로 내려가면 알루미늄 독성으로 뿌리 발육이 억제되고, pH 7.0 이상이면 철분 결핍으로 잎이 노래집니다.텃밭용 토양측정기(1-2만 원)로 심기 전에 pH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석회(산성 토양)나 퇴비(알칼리 토양)로 조정해야 합니다. 사질토양(모래 함량 60% 이상)에서 고구마 재배가 가장 좋습니다.물빠짐이 좋아 괴근이 썩지 않고, 흙이 부드러워 고구마가 팽창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점토질 토양(찰흙)에서는 고구마가 길쭉하고 울퉁불퉁하게 자라 상품성이 떨어집니다.텃밭이 점토질이라면 모래나 왕겨를 섞어 토성을 개량하는 게 좋습니다. 토양 소독도 고려할 점입니다.고구마 연작(해마다 같은 밭에 심음)은 덩굴쪼김병과 뿌리혹선충 피해를 증가시킵니다. 2년 이상 같은 밭에 심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만약 연작이 불가피하다면, 심기 2주 전에 태양열 소독(비닐 피복 후 2주간 태양열로 토양 온도 40℃ 이상 올리기)을 하면 병원균 밀도를 7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물주기와 북주기, 결정적 차이를 만드는 두 가지
고구마 재배 중 가장 소홀하기 쉬운 관리가 바로 물주기와 북주기입니다. 심어놓고 비만 오길 기다리는 분들이 많은데, 이 두 가지 관리만 제대로 해도 수확량이 50% 이상 차이 납니다.
고구마 생육 단계별 물 관리:| 생육 단계 | 시기 | 물주기 | 중요도 |
|---|---|---|---|
| 활착기 | 정식 후 0-10일 | 2-3일 간격, 흙이 마르지 않게 | 매우 중요 |
| 생육초기 | 정식 후 10-40일 | 5-7일 간격, 표토 3cm 마르면 주기 | 보통 |
| 괴근비대기 | 정식 후 40-90일 | 7-10일 간격, 과습 주의 | 매우 중요 |
| 수확 전 | 정식 후 90-120일 | 물주기 중단, 토양 건조 유지 | 중요 |
가장 중요한 시기는 '활착기'와 '괴근비대기'입니다. 활착기에 물이 부족하면 모종이 시들거나 죽을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많으면 뿌리가 썩습니다.
괴근비대기에는 적절한 건조 스트레스가 오히려 당도를 높입니다. 작년에 제가 실험한 결과를 공유합니다.같은 밭을 반으로 나눠 한쪽은 5일 간격, 다른 쪽은 10일 간격으로 물을 줬습니다. 5일 간격 구역은 고구마가 크고 많았지만, 수분 함량이 높아 저장 중 썩는 비율이 15%나 됐습니다.반면 10일 간격 구역은 수확량이 20% 적었지만, 당도가 2브릭스 높았고 저장성이 월등히 좋았습니다. 물주기의 정답은 '생육 초기에는 충분히, 후기에는 조금씩'입니다.정식 후 40일까지는 흙이 마르지 않게 관리하고, 그 이후부터는 흙 표면이 완전히 마른 것을 확인한 후에 물을 줍니다. 수확 3주 전부터는 물을 완전히 끊어야 고구마 속이 단단해지고 당도가 올라갑니다.북주기는 고구마 덩굴이 두둑을 덮기 시작할 때(정식 후 30-40일) 한 번 해줍니다. 북주기란 두둑 옆면의 흙을 긁어 올려 덩굴 마디를 덮어주는 작업입니다.이렇게 하면 덩굴 마디에서도 뿌리가 내려 고구마 착생 부위가 늘어납니다. 실제로 북주기를 한 구역이 안 한 구역보다 개체당 착생 수가 30% 많았습니다.북주기 할 때 주의할 점은 줄기나 잎을 상하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고구마 줄기는 매우 약해서 쉽게 부러집니다.호미나 손으로 조심스럽게 흙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너무 깊게 북주면 오히려 통기성이 나빠져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5-7cm 정도만 덮어주면 됩니다.수확과 저장, 맛과 저장성을 결정하는 마지막 관문
고구마 수확 시기를 결정하는 건 '기온'과 '생육일수' 두 가지입니다. 보통 정식 후 120일 전후가 수확 적기인데, 여기에 기온 조건이 더해집니다.
첫서리가 내리기 전, 야간 기온이 10℃ 이하로 내려가기 전에 수확을 마쳐야 합니다. 고구마 수확 시기 판단 기준:| 판단 기준 | 세부 내용 |
|---|---|
| 생육일수 | 정식 후 110-130일 (품종별 차이 있음) |
| 기온 조건 | 최저기온 10℃ 이상, 첫서리 전 |
| 덩굴 상태 | 잎이 30-50% 노랗게 변했을 때 |
| 괴근 상태 | 껍질이 얇고 매끄러우며, 상처에서 진액이 나옴 |
수확 방법도 중요합니다. 너무 일찍 수확하면(정식 후 90일 이내) 껍질이 얇아 저장성이 떨어집니다.
너무 늦게 수확하면(정식 후 140일 이후) 서리 피해를 입거나 고구마가 썩을 수 있습니다. 작년에 제가 경험한 사례입니다.5월 15일에 심은 고구마를 9월 20일(128일), 10월 5일(143일), 10월 20일(158일) 세 번 나눠서 수확했습니다. 결과는?- 9월 20일 수확: 당도 18브릭스, 저장 2개월 후 부패율 8%
- 10월 5일 수확: 당도 22브릭스, 저장 2개월 후 부패율 5%
- 10월 20일 수확: 당도 24브릭스, 저장 2개월 후 부패율 25%
늦게 수확할수록 당도는 높아졌지만, 10월 20일 수확분은 서리 피해로 저장성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최적의 수확 시기는 10월 초중순, 정식 후 130-140일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수확 방법도 까다롭습니다. 고구마는 껍질이 매우 얇아 상처가 나기 쉽습니다.호미나 삽으로 캘 때는 고구마에서 20cm 이상 떨어진 곳에서부터 흙을 파내야 합니다. 덩굴을 먼저 잘라내고, 덩굴이 붙어 있던 자리를 중심으로 흙을 파내면 고구마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수확 후 '큐어링(Curing)' 과정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큐어링은 수확한 고구마를 30-33℃, 습도 85-90%에서 4-7일간 보관하는 과정입니다.이 과정에서 상처가 아물고 껍질이 두꺼워져 저장성이 2배 이상 좋아집니다. 가정에서는 비닐하우스나 따뜻한 방에서 할 수 있습니다.단, 직사광선은 피해야 합니다. 큐어링이 끝난 고구마는 12-14℃, 습도 85-90%에서 보관합니다.냉장고는 너무 차가워(4℃) 고구마가 얼어 상하기 쉽습니다. 베란다나 지하실이 적당합니다.신문지에 하나씩 싸서 상자에 넣으면 6개월 이상 보관할 수 있습니다. 저장 중 주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한 번 상한 고구마가 주변 고구마까지 빠르게 전염시킵니다. 2주에 한 번씩 상자를 열어 썩거나 물러진 고구마는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품종 선택, 용도에 따라 달라지는 고구마 종류
고구마 품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밤고구마(분질), 물고구마(점질), 중간고구마(중간질). 각각 용도와 재배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고구마를 먹고 싶은지에 따라 품종을 선택해야 합니다.
주요 고구마 품종 비교:| 품종 | 용도 | 당도(Brix) | 재배 난이도 | 수확량(10a) | 저장성 |
|---|---|---|---|---|---|
| 율미 | 밤고구마(구이, 찜) | 18-22 | 쉬움 | 2,500-3,000kg | 좋음 |
| 신율미 | 밤고구마(구이) | 20-24 | 보통 | 2,800-3,200kg | 매우 좋음 |
| 진홍미 | 밤고구마(구이, 튀김) | 22-26 | 보통 | 2,400-2,800kg | 좋음 |
| 증미 | 물고구마(조림, 샐러드) | 16-20 | 쉬움 | 3,000-3,500kg | 보통 |
| 신황미 | 생식용(생으로 먹기) | 24-28 | 어려움 | 2,000-2,400kg | 나쁨 |
| 신자미 | 자색고구마(가공용) | 14-18 | 어려움 | 1,800-2,200kg | 좋음 |
밤고구마를 원한다면 '율미'나 '신율미'가 가장 무난합니다. 재배 난이도가 낮고 수확량도 많아 초보자에게 추천합니다.
특히 신율미는 율미보다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좋아 텃밭 재배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물고구마는 '증미'가 대표적입니다.수분 함량이 높아 조림이나 샐러드에 좋고, 수확량도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저장성이 떨어져 수확 후 3개월 이내에 먹어야 합니다.생식용 고구마는 '신황미'가 유명합니다. 당도가 24브릭스 이상으로 매우 높고, 껍질째 먹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재배 난이도가 높고 병해충에 약하며, 수확량이 적어 가격이 비쌉니다. 텃밭 초보자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자색고구마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 건강식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신자미'가 대표적인데, 밤고구마보다 재배가 까다롭고 수확량이 적습니다.하지만 저장성이 좋아 겨울 내내 먹을 수 있습니다. 품종 선택 시 고려할 또 한 가지는 '지역 적응성'입니다.같은 품종이라도 지역에 따라 생육 특성이 다릅니다.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는 '품종정보시스템'에서 지역별 적응 품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또한, 지역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천하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모종 구매처도 중요합니다.인터넷에서 파는 모종은 품종이 섞여 있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가 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종묘회사나 지역 농업기술센터에서 구매하는 것이 안전합니다.모종 가격은 100주 기준 15,000-30,000원으로, 품종과 판매처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병해충 관리, 예방이 최선이다
고구마 재배에서 가장 골치 아픈 게 병해충입니다. 특히 '덩굴쪼김병'과 '뿌리혹선충'은 발생하면 치료가 거의 불가능해 예방이 최선입니다.
주요 병해충과 방제 방법:| 병해충 | 증상 | 발생 조건 | 예방법 | 방제법 |
|---|---|---|---|---|
| 덩굴쪼김병 | 잎이 노랗게 변하고 시듦 | 고온다습, 연작 | 무병묘 사용, 3년 이상 윤작 | 발생株 즉시 제거, 토양 소독 |
| 뿌리혹선충 | 고구마 표면에 혹, 기형 | 모래 토양, 연작 | 태양열 소독, 김장배추 등 윤작 | 약제 처리(선충약) |
| 고구마바구미 | 고구마 내부에 구멍 | 남부 지역 | 조기 수확, 덩굴 제거 | 페로몬 트랩 설치 |
| 흰가루병 | 잎에 흰 가루 | 건조, 밀식 | 통풍 좋게, 비닐 멀칭 | 유황제 살포 |
덩굴쪼김병은 고구마 재배의 '암'이라고 불릴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발생하면 약 30% 이상 수확량이 감소합니다.
예방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무병묘 사용과 최소 3년 이상 윤작이 필수입니다. 만약 발생했다면 즉시 해당 포기를 뽑아 태우거나 비닐에 넣어 밖으로 버려야 합니다.뿌리혹선충은 고구마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감염된 고구마는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혹이 생겨 상품 가치가 없습니다.예방을 위해서는 심기 전 태양열 소독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7-8월에 비닐을 덮어 2주간 토양 온도를 40℃ 이상 올리면 선충 밀도가 90% 이상 감소합니다.고구마바구미는 주로 남부 지방에서 발생합니다. 성충이 고구마 괴근에 알을 낳고, 부화한 유충이 내부를 파먹습니다.피해를 입은 고구마는 쓴맛이 나서 먹을 수 없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수확 후 덩굴과 잔재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페로몬 트랩을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잡초 관리도 병해충 예방의 일환입니다. 잡초는 병원균과 해충의 서식처가 됩니다.정식 후 40-60일까지, 덩굴이 두둑을 완전히 덮기 전까지는 주 1회 이상 잡초를 제거해야 합니다. 이후에는 고구마 덩굴이 햇빛을 차단해 잡초 발생이 자연스럽게 억제됩니다.화학 농약 사용은 최소화하는 게 좋습니다. 고구마는 껍질째 먹는 경우가 많아 농약 잔류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대신 천적을 활용한 생물학적 방제(예: 칠레이리응애로 응애 방제)나 유기농 자재(예: 목초액, 마늘 추출물)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마무리하며
고구마 재배는 생각보다 까다롭지만, 제대로만 하면 보람이 큰 작물입니다. 5년 동안 텃밭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대충 심으면 대충 나고, 정성 들이면 정성대로 나온다'는 단순한 진리였습니다.
2026년, 고구마 재배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지금부터 준비를 시작하세요. 3월에는 씨고구마를 준비하고, 4월에는 밭을 만들고, 5월에는 적절한 시기에 심는 것입니다.그리고 물주기, 북주기, 병해충 관리까지 꾸준히 신경 써주세요. 수확의 기쁨은 그 과정의 모든 어려움을 보상합니다.김이 모락모락 나는 군고구마를 먹으며 "내가 키운 고구마가 이렇게 맛있구나" 하는 뿌듯함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입니다. 고구마 재배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텃밭 커뮤니티를 활용해보세요.경험자들의 생생한 조언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텃밭에 올해는 정말 맛있는 고구마가 가득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