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문서를 인쇄했는데 상하좌우에 뜬금없이 여백이 남아서 당황한 적, 누구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특히 안내문이나 전단지처럼 한 장짜리 자료를 만들 때는 더 답답하죠. 이 문제는 한글 프로그램의 쪽 여백 설정과 프린터의 인쇄 옵션이 함께 맞물려 있어서, 두 곳을 모두 확인해야 30초 만에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여백 없이 인쇄하려면 한글 쪽 여백부터 0으로
한글(HWP) 프로그램은 문서를 새로 만들 때 기본적으로 위아래 25mm, 좌우 20mm 정도의 쪽 여백을 넣어둡니다. 문서 작성 화면에서는 이 여백이 넓어 보이지 않을 수 있는데, 막상 인쇄를 하면 종이 가장자리부터 내용까지의 간격이 꽤 크게 느껴집니다.
이 기본값을 바꾸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 상단 메뉴에서 [쪽] → [쪽 여백] 을 클릭합니다.
- 나타난 설정 창에서 위쪽, 아래쪽, 왼쪽, 오른쪽 값이 기본으로 채워져 있는데, 이 값을 전부 0으로 바꿔줍니다.
- 일부 프린터는 물리적으로 0mm 출력이 안 되는 경우가 있어서, 차라리 5mm 정도로 맞추는 편이 안전할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화면상에서는 문서 내용이 종이 끝까지 꽉 차게 보입니다. 다만 페이지 설정에서 문서 용지 크기가 실제 출력할 용지(A4, A3 등)와 다르게 작게 잡혀 있으면, 인쇄할 때 자동으로 축소되면서 다시 여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파일] → [페이지 설정] 에서 용지 크기를 실제 사용할 용지와 동일하게 맞춰두어야 합니다.
프린터 속성에서 무테 인쇄 기능 켜기
한글 쪽 여백을 0으로 줄였다고 해서 모든 프린터가 종이 끝까지 인쇄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프린터 자체의 인쇄 영역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어서, 보통 종이 가장자리 2-5mm 정도는 출력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단계로 프린터 설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인쇄 창을 열고 사용 중인 프린터를 선택한 다음 [속성] 또는 [고급 설정] 버튼을 눌러보면, 프린터 제조사와 모델에 따라 무테 인쇄(Borderless) 또는 테두리 없이 인쇄 라는 옵션이 있습니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프린터가 종이 가장자리까지 인쇄 영역을 확장해 줍니다.
- 캐논, HP, 엡손 등 대부분의 잉크젯 프린터는 무테 인쇄를 지원합니다.
- 일부 레이저 프린터는 무테 인쇄 기능이 아예 없을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켜면 인쇄 속도가 조금 느려지거나, 종이 테두리에 잉크가 번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광택지나 두꺼운 용지에 인쇄할 때 그런 경향이 있으니, 중요한 자료는 반드시 한 장만 먼저 테스트 출력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인쇄 미리보기로 최종 확인하고 출력하기
모든 설정을 마쳤다면 바로 인쇄를 누르기 전에 미리보기부터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한글의 인쇄 미리보기 화면에서 문서 내용이 종이 끝까지 꽉 차 보이는지, 잘리는 내용은 없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에서 여백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면 실제 인쇄를 진행합니다. 만약 미리보기에서는 여백이 없는데 실제 출력물에는 여백이 남아 있다면, 프린터 속성에서 무테 인쇄 옵션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인쇄 창에서 선택한 프린터가 실제 사용하는 프린터와 동일한지 먼저 확인해보시고, 프린터 속성 창에서 설정한 옵션이 저장되었는지 다시 살펴봐야 합니다.
Q. 한글 여백을 0으로 줄였는데도 인쇄하면 여백이 남아요
한글 쪽 여백은 0으로 설정했는데 출력물에는 여백이 보인다면, 프린터 속성에서 무테 인쇄 기능이 꺼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쇄 창 → 속성 → 용지/품질 탭에서 무테 인쇄 또는 테두리 없이 인쇄를 활성화해 보세요. 만약 프린터가 무테 인쇄를 지원하지 않는 모델이라면 5mm 내외의 여백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Q. 레이저 프린터에서도 여백 없이 인쇄가 가능한가요
레이저 프린터는 잉크젯과 달리 토너를 열로 압착하는 방식이라 무테 인쇄를 지원하지 않는 모델이 많습니다. 프린터 제조사에 따라 무테 인쇄를 지원하는 레이저 모델도 일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잉크젯 프린터에서만 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Q. 무테 인쇄를 하면 문서 가장자리가 잘려나갈 수도 있나요
무테 인쇄는 프린터가 용지 가장자리까지 인쇄하기 위해 이미지를 실제 용지보다 약간 크게 확대해서 출력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문서의 가장자리에 중요한 내용이 있다면 2-3mm 정도 잘려나갈 수 있습니다. 가장자리에 중요한 요소를 배치하지 않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여백 설정을 0으로 하기보다 5mm 정도로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