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심는 시기부터 수확·저장까지! 3배 더 많이 수확하는 비법 공개

2026-06-23 · 라이프스타일 · 읽는데 6분

참깨를 처음 재배할 때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언제 심어야 하느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무피복 재배 시 5월 중하순, 비닐멀칭을 할 경우 5월 상순부터 파종 가능합니다. 참깨는 추위에 매우 약한 작물이라 기온과 지온이 충분히 오른 시점을 잡는 게 핵심이고, 파종 간격(포기 간 20cm, 줄 간 30-40cm)과 수확 적기(아랫부분 꼬투리 2-3개 벌어질 때)를 정확히 지키면 수확량을 3배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참깨 심는 시기, 지역과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참깨는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인 고온성 작물이라 생육기간이 90-120일 정도로 짧은 편입니다. 하지만 기온이 15℃ 이하로 떨어지면 발아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생장이 멈춥니다.

  • 무피복 재배(비닐 없이 노지 직파): 최저기온 15-18℃ 이상 확보되는 5월 중하순이 적기
  • 비닐멀칭 재배: 지온이 7-8℃ 상승 효과가 있어 5월 상순(5월 초)으로 앞당길 수 있음

실제로 충남·전북 지역 텃밭 농가에서는 4월 중순에 파종했다가 늦서리 피해를 본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4월 기후 예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기온이 안정된 시점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023년 중남부 지역의 한 재배자는 4월 15일에 파종하고 부직포와 비닐로 보온했지만, 4월 17일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발아가 지연된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파종 전 확인할 조건 - 토양 온도 15℃ 이상 (손으로 흙을 움켜쥐었다 펴면 뭉쳐졌다 풀어지는 정도의 수분 상태) - 비 온 직후 또는 물을 충분히 댄 후 파종 - 늦서리 가능성이 완전히 지난 시점


파종 방법과 간격 씨앗 4-5개, 포기 간 20cm

참깨는 씨앗이 매우 작아서 파종 깊이와 간격을 틀리면 발아율이 크게 떨어집니다.

파종 단계별 방법

  1. 밭 만들기: 물 빠짐이 좋은 양토나 사질토를 선택합니다. 습해에 극도로 약하므로 배수로를 반드시 확보하세요.
  2. 밑거름: 10a(약 300평) 기준 석회 300kg, 퇴비 1000-2000kg, 질소 8kg·인산 4kg·칼륨 9kg(복합비료) 수준으로 뿌린 후 경운합니다. 거름기가 많은 땅이라면 양을 줄여도 됩니다.
  3. 비닐멀칭: 흑색 비닐(두께 0.02mm)로 멀칭하면 잡초 발생을 억제하고 지온을 높여줍니다.
  4. 파종: 구멍당 씨앗 4-5개씩 넣고 얇게 흙을 덮습니다. 파종 후 건조하지 않도록 투명 비닐이나 부직포로 덮어 수분과 기온을 유지하세요.
  5. 발아 후 솎음: 본엽이 2-4매 나오면(파종 후 약 2주) 가장 튼실한 모 1개만 남깁니다. 이때 뽑아내면 주변 뿌리가 들릴 수 있으니 가위로 잘라내는 방법이 좋습니다.

적정 심는 간격

  • 포기 간격: 20cm
  • 줄 간격: 30-40cm

마늘 전용 비닐(포기 간 10cm, 줄 간 20cm)을 사용하면 너무 촘촘해 통풍이 나빠지고 웃자람 현상이 생깁니다. 가지를 많이 뻗는 흑임자 참깨 품종이라면 간격을 더 넓게 잡는 것이 유리합니다.


키우는 동안 꼭 해야 할 관리 3가지

참깨는 크게 자라기 전에 미리 조치를 취해야 나중에 손이 덜 갑니다.

1. 순 지르기(적심)

참깨는 줄기 아래쪽 꼬투리가 익어 벌어져도 위쪽은 계속 꽃이 피는 무한화 작물입니다. 순 지르기를 하지 않으면 영양분이 분산되어 끝부분 꼬투리가 제대로 여물지 않습니다. 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 윗부분 순을 잘라주면 남은 꼬투리가 통통하게 실하게 맺힙니다.

2. 지지대 세우기

7-8월 장마철과 태풍에 참깨가 쓰러지면(도복) 침수 피해와 병충해가 급증합니다. 참깨가 크게 자라기 전에 지지대를 세우고 줄을 쳐서 고정해주세요. 쓰러진 후에는 바로 세우기 어렵고, 이미 병해가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3. 병충해 방제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병해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비 오기 전에 예방적으로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병반이 보이면 사진을 찍어 농약사에 보여주고 정확한 약제를 구입해 초기에 방제하세요. 칼슘제를 3-4회 엽면 살포하면 줄기가 짱짱해져 도복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수확 시기와 저장법 아침 일찍, 익은 것부터

수확 시기를 놓치면 참깨가 땅에 떨어져 손실이 큽니다.

수확 적기

  • 잎이 누렇게 변하고 맨 아랫부분 꼬투리가 2-3개 정도 갈라져 벌어질 때
  • 꼬투리가 3-4개 벌어졌는데도 잎이 파랗다면 좀 더 두고 수확 가능
  • 꼬투리가 너무 많이 벌어지면 수확 중 떨어짐 손실 증가

수확 방법

  1. 햇볕이 강한 낮은 피하고, 이슬이 마르기 전 아침 일찍 낫으로 어슷하게 자릅니다.
  2. 참깨를 1다발씩 묶고, 2-3다발씩 삼각뿔 모양으로 세워 건조합니다.
  3. 1차 털기를 한 후 다시 세워 바짝 말린 뒤 2차 털기를 합니다.
  4. 텃밭 규모가 작다면, 베기 1-2일 전에 잎을 모두 따내고 베면 건조 속도가 빨라지고 선별 작업이 훨씬 편해집니다.

저장법

  • 털어낸 참깨는 포장에 얇게 펴서 3-4일간 널어 말린 후, 중간중간 저어서 골고루 건조
  • 완전히 마른 참깨는 위생 비닐에 담아 꼭 묶은 후 냉장 보관 (밀봉 상태로 보관해야 산패 방지)
  • 비가 올 경우 세워둔 참깻대 위에 비닐을 덮고 끈으로 둘러 비를 막아주세요

Q&A 참깨 재배 초보자가 자주 묻는 질문

Q. 비닐멀칭 없이도 재배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다만 파종 시기를 5월 중하순으로 늦추고, 발아 전까지 토양 수분 유지에 신경 써야 합니다. 잡초 관리가 까다로워지므로 흑색 비닐을 추천합니다.

Q. 솎음 작업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포기 간격이 좁으면 통풍이 나빠져 병해충이 쉽게 번지고, 웃자라서 줄기가 가늘어집니다. 결국 수확량과 품질 모두 떨어집니다.

Q. 수확한 참깨를 바로 먹어도 되나요?
수확 직후에는 수분 함량이 높아 변질 위험이 있습니다. 반드시 3-4일 충분히 건조한 후 밀봉해 냉장 보관하세요. 볶지 않은 상태로도 보관 기간이 길어집니다.

Q. 참깨 잎을 따내는 이유가 있나요?
잎을 그대로 두고 베면 건조 과정에서 잎이 마르면서 섞여 들어가 선별 작업이 번거롭습니다. 베기 전에 잎을 모두 따내면 건조도 빠르고 선별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다만 잎을 따는 작업이 번거롭기 때문에 소규모 텃밭에 적합한 방법입니다.

참깨 재배는 파종 시기와 간격, 순 지르기, 수확 타이밍이라는 세 가지 포인트만 정확히 지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내 손으로 직접 키운 참깨로 고소한 깨소금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