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할 때 식용유를 꼭 발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식용유 없이도 음식은 충분히 익습니다. 에어프라이어는 뜨거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켜 조리하는 방식이라, 기름을 바르지 않아도 열이 고르게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식용유를 아주 소량 사용하면 겉면이 더 바삭해지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냉동 튀김류를 조리할 때 붓으로 살짝 기름을 발라주면 결과물이 확실히 달라집니다. 스프레이형 오일을 쓰지 않아도, 일반 식용유 5ml 정도면 충분합니다.
에어프라이어에 기름을 바르면 뭐가 달라질까
식용유를 바르는 가장 큰 이유는 음식 겉면에 얇은 유막을 형성해 바삭한 질감을 살려주기 위함입니다. 이 유막이 열 전달을 도와 음식이 더 고르게 익도록 도와주고, 동시에 바구니에 음식이 들러붙는 것도 방지합니다.
냉동 튀김류를 예로 들면, 기름 없이 조리해도 익기는 합니다. 하지만 겉면이 푸석하거나 마르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때 붓에 식용유를 살짝 묻혀 튀김 표면을 한 번 훑어준 뒤 조리하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름을 많이 바를 필요 없이, 표면에 얇게 코팅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기름을 바를 때와 바르지 않을 때, 어떻게 구분할까
모든 음식에 기름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닭가슴살이나 생선처럼 자체 지방이 거의 없는 재료는 소량의 기름을 바르는 게 도움이 됩니다. 반면 베이컨이나 삼겹살처럼 지방이 많은 재료는 오히려 기름을 바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조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기름이 나와 음식이 바구니에 붙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은 치킨을 데울 때는 종이호일을 쓰지 않고 바구니에 바로 올리는 편이 더 바삭합니다. 180℃에서 7분 정도 돌린 뒤 한 번 뒤집고, 200℃에서 3분 더 조리하면 처음 튀긴 것 같은 식감이 살아납니다. 이 과정에서도 별도로 기름을 바를 필요는 없습니다.
식용유 소량 활용법, 이렇게 따라 해보세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실리콘 붓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볼에 식용유를 5ml 정도 따라 붓에 묻힌 뒤, 조리할 재료의 표면을 가볍게 훑어주면 됩니다. 이 정도 양이면 접시에 기름이 흥건하게 남지 않으면서도 코팅 역할을 충분히 합니다.
스프레이형 오일이 없다고 해서 불편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반 식용유를 작은 용기에 담아 사용하거나,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살짝 묻혀 바구니 바닥을 닦아주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하면 음식이 바구니에 붙는 것을 방지하면서도 기름 사용량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조리 중간에 바구니를 흔들어 재료를 뒤집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넓고 깊은 대용량 에어프라이어일수록 아래쪽과 위쪽의 익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으니, 중간에 한 번씩 흔들어 주면 완성도가 달라집니다.
에어프라이어 조리 시 주의할 점
식빵처럼 건조한 식품을 고온에서 오래 조리하면 유해물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식빵은 180℃에서 20분, 190℃에서 14분 이내로 조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냉동감자는 190℃ 기준 30분 이내로 조리 시간을 지키는 편이 좋습니다.
세척할 때는 완전히 식힌 뒤 미지근한 상태에서 바로 닦아내는 것이 코팅 보호에 좋습니다. 기름때가 심할 경우 뜨거운 물에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풀어 10분간 불린 뒤 솔이나 스펀지로 닦아내면 깨끗해집니다. 음식 냄새가 오래 남았을 때는 레몬즙을 살짝 뿌린 뒤 물로 헹궈주면 악취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Q. 에어프라이어에 기름을 안 바르면 음식이 안 익나요?
아닙니다. 에어프라이어는 뜨거운 공기 순환으로 조리하는 방식이라 기름 없이도 음식이 충분히 익습니다. 기름은 바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한 보조 수단일 뿐입니다.
Q. 분사오일이 없는데 일반 식용유로 대신해도 되나요?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붓이나 키친타월에 일반 식용유를 소량 묻혀 재료 표면이나 바구니 바닥을 코팅해 주면 분사오일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Q. 에어프라이어 예열은 꼭 해야 하나요?
180℃ 기준 3-5분 정도 예열하면 음식이 더 바삭하게 익습니다. 시간이 없을 때는 생략해도 조리 자체는 가능하지만, 예열을 해주면 결과물 차이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