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여행에서 콜로세움 다음으로 중요한 건 어디서 뭘 먹을지다. 관광지 근처 식당에서 냉동 파스타를 먹고 후회하는 여행자는 해마다 많다. 현지인들이 실제로 찾는 로마 맛집은 트라스테베레 지역과 바티칸 인근에 몰려 있으며, 대표적으로 Da Enzo al 29의 카초 에 페페, Frigidarium의 초콜릿 코팅 젤라토, Pizzarium Bonci의 피자가 꼽힌다. 이 글에서는 현지인들이 인정한 피자·파스타·젤라토 맛집 12곳을 정리했으니, 로마 일정에 넣어볼 만하다.
로마 로컬 맛집,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까
로마에서 진짜 맛집을 찾으려면 강 건너 트라스테베레 지역부터 출발하는 게 정석이다. 골목마다 치즈 냄새가 진동하고, 저녁만 되면 현지인들로 자리가 차는 식당이 즐비하다. 특히 Da Enzo al 29는 트라스테베레에서도 현지인들이 가장 먼저 추천하는 곳이다. 카초 에 페페 한 접시에 페코리노 치즈와 후추 향이 진하게 올라오는데, 로마 파스타의 기본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바티칸 인근 프라티 지역도 놓치기 어렵다. Pizzarium Bonci는 로마 최고의 알 탈리오 피자로 꼽히며, 유기농 밀가루와 72시간 저온 발효 도우를 사용한다. 가격은 kg당 15-45유로로 100g 기준 2-5유로 수준이고, 토핑에 따라 차이가 크다. 조금씩 여러 종류를 시켜 먹기에 적당한 구조다.
피자·파스타·젤라토를 한 번에 다 잡고 싶다면 아래 목록을 참고하면 된다.
- Da Enzo al 29 — 트라스테베레의 카초 에 페페 원픽
- Pizzarium Bonci — 바티칸 인근 알 탈리오 피자
- Frigidarium — 나보나 광장 근처 젤라토, 초콜릿 폭포 코팅
- SAPORI DI ROMA — 테르미니역 근처 피자·파스타,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인근
로마 젤라토, 초콜릿 코팅이 유죄인 곳
나보나 광장 근처의 Frigidarium은 로마 젤라토 중에서도 특별한 경험을 준다. 주문한 젤라토 전체를 초콜릿 폭포에 담가주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차가운 조합이 중독적이다. 광장 구경하다가 잠깐 들르기 좋은 위치라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다.
젤라토를 고를 때는 매장에서 직접 만든 제품인지 먼저 확인하는 게 좋다. 색이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더미로 높이 쌓아둔 모양은 수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으니 피하는 편이 낫다. Frigidarium처럼 주문 후 토핑을 입혀주는 스타일은 수제 젤라토일 확률이 확실히 높다.
로마 맛집 구별법, 사진 없는 메뉴판이 진짜다
로마에서 실패 없는 맛집을 고르는 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식당 입구에서 호객행위를 하거나 메뉴판에 음식 사진이 크게 붙어 있다면 우선순위에서 빼는 게 좋다. 진짜 맛집은 길거리에서 손님을 부르지 않는다는 게 현지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한 이탈리아 식당에서는 보통 코페르토(Coperto)라고 하는 자릿세가 1.5-3유로 정도 청구된다. 이건 기본 제공되는 빵값까지 포함된 개념이라 계산서에 미리 반영돼 있다. 자릿세에 대한 이해 없이 계산서를 보고 놀라는 여행자가 많은데, 정상적인 항목이므로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
- 입구에서 적극적으로 손님을 부르는 곳은 피할 것
- 메뉴판에 음식 사진이 있으면 관광객용일 가능성이 높음
- 코페르토는 1.5-3유로, 계산서에 기본 포함됨
로마 처음 방문이라면, 테르미니역 맛집부터 시작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첫 끼를 어디서 먹을지 정하지 못했다면, 테르미니역 근처의 SAPORI DI ROMA가 무난한 선택이다. 역에서 가깝고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 첫날 일정과 묶기 좋다. 날씨가 좋으면 테라스 자리에서 먹는 것도 추천된다.
장시간 비행 후 첫 끼라면 파스타보다는 가벼운 마르게리타 피자로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다. 관광객이 많은 지역이라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이지만, 트라스테베레보다는 분위기가 덜 로컬하다는 점은 참고하면 된다.
Q. 로마 피자 맛집은 어디가 가장 유명한가요?
바티칸 인근의 피자리움(Pizzarium Bonci)이 로마 최고의 알 탈리오 피자로 꼽힌다. 유기농 밀가루와 72시간 저온 발효 도우를 쓰며, 100g 단위로 소분해서 먹는 스타일이라 여러 맛을 시도하기 좋다.
Q. 트라스테베레에서 꼭 먹어야 할 메뉴는?
Da Enzo al 29의 카초 에 페페가 가장 유명하다. 페코리노 치즈와 후추의 조합이 강렬하고, 로마 파스타 중에서도 기본기를 확인할 수 있는 메뉴다.
Q. 로마에서 관광객용 식당을 피하는 방법은?
메뉴판에 음식 사진이 크게 붙어 있거나 입구에서 적극적으로 호객행위를 하는 곳은 피하는 게 좋다. 현지인들은 그런 식당에서 식사하지 않는다. 코페르토 자릿세가 1.5-3유로 붙는 점도 미리 알아두면 계산서 보고 당황하지 않는다.
Q. 젤라토는 어디서 먹는 게 좋나요?
나보나 광장 근처 Frigidarium이 초콜릿 코팅 젤라토로 유명하다. 주문한 젤라토를 통째로 초콜릿 폭포에 담가주는 스타일이라 기존 젤라토와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Q. 로마 첫 끼로 적당한 곳은?
테르미니역 근처 SAPORI DI ROMA가 접근성이 좋다.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인근에 위치해 있어 첫날 일정을 시작하는 동선과 맞물린다.
식당 운영 시간이나 메뉴는 현지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로마 여행은 관광보다 먹는 데 시간을 더 투자할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법이다. 남은 일정은 편한 신발과 넉넉한 배만 챙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