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 모종 심는 시기 5월 vs 6월, 수확량 2배 늘리는 옮겨심기 비법

2026-06-21 · 음식 · 읽는데 5분

들깨 모종은 언제 심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깻잎 수확이 목적이라면 5월에 직파하고, 들기름까지 함께 노린다면 6월 중순에 파종해 7월 중순쯤 옮겨 심는 것이 정석이다. 들깨는 낮의 길이가 짧아져야 꽃을 피우는 단일성 작물이라 너무 일찍 심으면 줄기만 무성해지고 알곡이 잘 여물지 않는다. 수확량을 2배로 늘리려면 파종 시기와 순지르기(적심)라는 두 가지 핵심 포인트를 꼭 기억해야 한다.


깻잎용 vs 들기름용, 심는 시기가 어떻게 다를까

들깨를 키우는 목적에 따라 심는 시기가 달라진다. 깻잎만 따먹겠다면 5월부터 바로 밭에 씨를 뿌려도 괜찮다. 10평 미만 텃밭 기준으로 한 가족이 먹을 깻잎은 충분히 수확할 수 있다. 하지만 들기름까지 짜려면 이야기가 다르다. 알곡을 제대로 수확하려면 6월 중순에 파종하는 것이 정석이다. 5월에 너무 일찍 심으면 키만 크고 꽃대가 늦게 올라와 알이 잘 여물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 깻잎 수확 목적: 5월 직파 가능
  • 들기름 수확 목적: 6월 중순 파종 → 7월 중순 정식(옮겨심기)

모종 만들기 vs 직파하기, 초보자에게 유리한 방법은

작은 텃밭이라면 모종을 길러 옮겨 심는 방식을 권한다. 들깨는 생명력이 워낙 강해서 초보자도 모종 만들기에 도전하기 좋은 작물이다. 직파는 새 피해가 가장 큰 단점이다. 들깨 씨앗은 새들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 중 하나라서 한랭사나 얇은 부직포로 덮어주지 않으면 씨를 전부 잃을 수 있다.

모종 만들기 기본 순서:

  1. 6월 중순 텃밭 한쪽에 줄파종 또는 흩어뿌림으로 씨앗을 뿌린다.
  2. 씨앗 위에 씨앗 두께의 2-3배 정도만 흙을 덮는다.
  3. 새 피해 방지를 위해 한랭사나 부직포를 씌운다.
  4. 약 25-30일 후(7월 중순) 모종이 10-15cm 정도 자라면 옮겨 심는다.

옮겨심기(정식)는 언제, 어떻게 해야 수확량이 늘까

7월 중순, 비가 온 직후나 부슬비가 내리는 날을 골라 옮겨 심는 것이 가장 좋다. 장마 기간 비가 소강상태일 때 재빨리 심으면 뿌리 손상이 적고 물을 따로 줄 필요도 없다. 만약 비 예보가 없다면 정식 전날 밭에 물을 충분히 뿌린 뒤 모종을 뽑아 심어야 한다.

들깨 모종 옮겨심기 핵심 포인트:

  • 심는 간격: 줄 간격 60cm, 포기 간격 40-60cm 유지
  • 웃자란 모종 처리: 키가 너무 큰 모종은 줄기를 살짝 꺾어 눕혀 심는다. 들깨는 줄기 아래에서도 뿌리가 나오기 때문에 도복(쓰러짐)을 막고 다른 모종과 키를 맞출 수 있다.
  • 한 구멍에 몇 개: 구멍당 1-3개 정도 넣고, 너무 많이 심으면 통풍이 나빠 병해충이 생기기 쉽다.
  • 뿌리 보호: 뽑은 모종은 시들지 않도록 물이 담긴 용기에 뿌리를 담가두고, 지체 없이 정식한다.

수확량 2배 올리는 '순지르기'는 7월 중하순에

많은 사람이 놓치는 과정이 바로 순지르기(적심)다. 들깨가 본잎 4-5마디(키 30-40cm) 정도 자랐을 때 맨 위 생장점을 손이나 가위로 잘라준다. 이렇게 하면 원줄기 대신 곁가지(측지)가 대량으로 발생하는데, 알곡은 이 곁가지에 달리기 때문에 수확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시기는 7월 중하순이 적당하다. 너무 늦게 하면 곁가지가 자랄 시간이 부족하고, 너무 일찍 하면 키 자체가 너무 작아질 수 있다.


비료와 물 관리, 이것만은 조심하자

질소비료를 과하게 주면 줄기만 무성해지고 쓰러짐(도복) 피해가 심해진다. 밑거름은 퇴비 위주로 넣고, 질소질 비료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배수가 잘되도록 이랑을 다소 높게 만들어 장마철 침수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

들깨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지만, 상품성 높은 수확을 원한다면 파종 1-2주 전에 미리 밭을 만들어 두는 것을 추천한다.


자주 묻는 질문

Q. 5월에 직파한 들깨도 알곡이 잘 여물까?

깻잎 수확이 목적이라면 문제없다. 하지만 알곡 수확까지 원한다면 6월 중순 이후에 파종하는 것이 안전하다. 5월 직파는 낮 길이가 충분히 길어 개화가 늦어지고 알곡이 덜 차는 경우가 많다.

Q. 모종이 웃자랐는데 그냥 심어도 될까?

줄기가 너무 길면 바람에 쉽게 쓰러진다. 줄기를 살짝 꺾어 눕혀 심는 것을 권장한다. 들깨는 줄기 마디에서도 뿌리가 내리기 때문에 오히려 더 튼튼하게 자란다.

Q. 옮겨 심은 후에 물은 얼마나 줘야 하나?

비 온 직후에 심었다면 따로 물을 줄 필요가 없다. 가뭄이 지속될 경우 2-3일 간격으로 흙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관수한다.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얕게 자라 쓰러지기 쉬워진다.

Q. 새 피해를 막을 방법이 궁금해요

직파할 때는 한랭사나 흰색 얇은 부직포를 씌우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모종으로 키워 옮겨 심으면 새 피해에서 자유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