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누나 남편, 뭐라고 불러야 할까? 헷갈리는 호칭 관계도 한눈에 정리!

2026-08-19 · 라이프스타일 · 읽는데 8분

결혼 후 한 번쯤은 꼭 마주치는 순간이 있습니다. 남편의 누나 남편과 인사를 나눠야 하는 자리, 그런데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어? 이분을 뭐라고 불러야 하지?” 당황해서 “어, 오셨어요?”라고 얼버무리기 일쑤입니다.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 실제로 이런 질문이 수두룩하게 올라옵니다. 심지어 30-40대 성인들조차 “결혼 10년 차인데 아직도 헷갈려요”라는 댓글을 남깁니다.

정답부터 말하면, 전통 호칭으로는 ‘동서(同壻)’ 가 맞습니다. 다만 현실에서는 상황에 따라 ‘매형’, ‘형님’, ‘이모부’ 같은 더 자연스러운 호칭을 쓰는 게 보통입니다. 이 글에서는 남편 누나 남편 호칭을 정리하고, 실제 가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남편 누나 남편, 전통 호칭은 무엇일까

‘동서’의 원래 의미는 ‘같은 여자에게 장가든 두 남자’ 또는 ‘두 자매의 남편 사이’를 뜻합니다. 즉, 남편의 누나 남편과 본인은 동서 관계가 맞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현대에 와서 ‘동서’라는 말이 아내의 입장에서 남편 형제의 아내를 가리키는 말로 더 많이 알려졌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남자끼리 “동서”라고 부르면 어색한 상황이 연출되곤 합니다.

실제로 30대 직장인 B씨는 “처음에 동서라고 하니까 상대방이 ‘제가 여자처럼 보이냐’고 농담하더라”고 말합니다. 국립국어원 상담 사례를 보면, ‘매형’이라고 불러도 되냐는 질문에 “가족 간의 합의에 따라 사용 가능하다”고 답변한 경우가 있습니다. ‘매형’은 원래 누나의 남편을 부르는 호칭이지만, 남편의 누나 남편에게 확장해서 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무난하고 실용적인 방법으로 꼽힙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호칭 체계가 사뭇 다르다는 점입니다. 일본에서는 남편의 누나 남편을 ‘오토토(弟)’나 ‘아니(兄)’로 부르지 않고, 그냥 ‘고슈진(ご主人)’ 즉 ‘남편 분’이라고 돌려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상대방과의 관계를 더 정확히 규정하려는 경향이 강해서, 호칭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상황별 호칭 선택, 나이와 관계에 따라 달라진다

호칭을 정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건 나이입니다. 남편의 누나 남편이 남편보다 나이가 많다면 ‘형님’ 이라고 부르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이 호칭은 상대방에 대한 존경과 예의를 나타내는 중요한 표현입니다. 형님이라고 부를 때는 경어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형님,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처럼 안부를 물으며 존중을 표하는 방식입니다.

반대로 남편의 누나 남편이 남편보다 나이가 적다면 ‘동생’ 이라는 호칭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호칭은 친근감을 나타내며, 서로 간의 관계를 더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동생, 요즘 잘 지내?”처럼 가벼운 대화가 가능하고,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남편과 동갑일 경우에는 ‘친구’ 라고 부르는 것도 일반적입니다. 동등한 관계를 나타내며, 대화가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기준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입니다. 실제 가정에서는 나이보다 가족 구성원끼리 합의한 호칭이 더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명절이나 첫인사, 이렇게 부르면 실수 없다

결혼 후 처음으로 남편의 누나 가족을 만나는 자리라면 ‘매형’ 이 가장 무난합니다. “매형,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면 격식 있으면서도 관계를 명확히 드러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나이가 많다면 ‘형님’도 좋은 선택입니다.

명절처럼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는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부르는지 관찰한 후 따라 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남편이 “형님, 이거 드셔보세요”라고 한다면 아내도 ‘형님’이라고 부르면 됩니다. 이때 아내는 남편의 누나를 ‘시누이’ 또는 ‘언니’라고 부른다는 점도 함께 알아두면 좋습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이모부’ 가 맞습니다. 남편의 누나는 아이에게 ‘이모’이고, 그 배우자는 ‘이모부’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아이가 부르는 호칭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모부’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가정이 이렇게 호칭을 통일합니다.

가족 호칭 갈등, 생각보다 흔한 일이다

호칭 문제가 단순히 예절을 넘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큽니다. 우리나라 가족상담센터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결혼 후 3년 이내 신혼기 부부의 67% 가 가족 호칭 문제로 갈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시댁 호칭(45%)과 처갓집 호칭(38%) 순으로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국립국어원에 접수된 결혼 관련 호칭 문의는 전체 상담의 약 23% 를 차지합니다(2022년 기준). 그중에서도 ‘시아주버니’, ‘처남’, ‘형님’, ‘매제’ 같은 호칭이 상위권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50대 이상보다 20-30대 젊은 층의 문의가 더 많다는 사실입니다. 과거에는 집안 어른들이 호칭을 정해줬지만, 요즘은 각자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전 팁, 배우자와 미리 상의하는 게 가장 확실하다

명절이나 가족 모임 전에 배우자와 “이번에는 누가 오는 거야?”, “어떻게 불러야 할까?” 하고 미리 이야기해두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배우자는 상대방 가족의 호칭 문화를 가장 잘 아는 사람입니다. “우리 집에서는 형님이라고 불러”, “우리 누나는 남편을 매형이라고 부르는 걸 좋아해” 같은 정보를 미리 알면 큰 도움이 됩니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는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르겠어서요”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해주고, “그냥 편하게 ○○라고 불러”라고 말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앞으로의 호칭 문제가 해결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진솔한 관계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남편 누나 남편을 ‘동서’라고 불러도 되나요?

전통적으로는 맞는 표현입니다. 다만 현대에는 ‘동서’가 여성 사이의 관계를 가리키는 말로 더 많이 통용되기 때문에, 남자끼리 이 호칭을 쓰면 어색할 수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들의 합의가 있다면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처음부터 이 호칭을 쓰기보다는 ‘매형’이나 ‘형님’이 더 무난합니다.

Q. 남편의 누나 남편이 나보다 어리다면 어떻게 부르나요?

‘아우님’ 또는 이름 뒤에 ‘님’을 붙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시간이 지나 서로 편해졌다면 이름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혼 15년 차인 C씨는 “처음에는 아주버님이라고 불렀는데, 나중에 그냥 ‘○○ 씨’로 바꿨다”고 말합니다.

Q. 호칭을 잘못 불렀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솔직하게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르겠어서요”라고 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해주고, “그냥 편하게 ○○라고 불러”라고 말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앞으로의 호칭 문제가 해결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진솔한 관계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호칭보다 중요한 건 관계를 존중하는 마음

요즘은 전통 호칭보다 실용성을 더 중시하는 추세입니다.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굳이 어렵게 부를 필요가 있냐”는 인식이 퍼지고 있습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대의 72% 가 “가족 호칭은 편하게 부르는 게 좋다”고 응답했지만, 50대 이상에서는 45% 만이 동의했습니다. 세대 간 인식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호칭에 너무 집착하면 오히려 관계가 어색해집니다. “이걸 잘못 부르면 큰일 나겠다”는 부담감보다는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을 전하자”는 태도가 더 중요합니다. 실수해도 괜찮습니다. 상대방도 진심을 느끼면 이해해줄 것입니다. 복잡한 호칭 체계 속에서도 서로를 존중하려는 노력이 담겨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배우자와의 소통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호칭 문제는 부부가 함께 풀어가는 과정에서 더 쉬워집니다.